"교육계 자정 지켜보세요"
[한국일보 2005-09-11 19:21]
지난달 1일 사학관련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산하에 사학윤리위원회를 발족시킨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지역별로 ‘사학분야 투명사회 협약 체결 및 결의대회’를 잇따라 연다.
사학법인연합회는 12일 오후 2시 전북 전주 상산고에서 광주 전남ㆍ북 제주 지역 등 호남권 사학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지방 사학비리 방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13일 오후 2시 부산 동래학원에서 부산 대구 울산 경남ㆍ북 등 영남권, 15일 오후 2시에는 대전 우송대에서 대전 충남ㆍ북 강원 등 중부권 사학인들이 모여 강도높은 자정 결의를 하게 된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이세중 변호사 외에 송월주 스님,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등 명망있는 신임 윤리위원들이 참가해 특강을 통해 사학의 자정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사학법인연합회측은 “지역별 결의대회는 사학인들이 스스로 비리와 부정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사학법인들은 특히 결의대회에서 비리 근절을 위한 사학윤리위원회가 가동되고 자정활동이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 2년간 일체의 사학법 개정 추진을 유보해줄 것을 정치권에 요구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반응이 주목된다.
사학법인연합회는 지난 6월에도 ‘사학분야 투명사회협약체결 및 다짐대회’를 열어 ▦예ㆍ결산 등 학교운영에 관한 중요 정보 전면 공개 ▦교원 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공개채용 등 5개 항목의 ‘사학인의 다짐’을 발표했었다.
한편 사학윤리위는 전국적으로 5~6개 사학법인과 관계자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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