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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네티즌 악플이 안재환에 채찍 휘둘렀다” 파문
[고뉴스] 2008년 09월 11일(목) 오전 11:0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고뉴스=박민선 기자) -“악플러, 얼마나 많은 이의 목숨을 끊게 만들 것이냐”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안겨 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이번 사건이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10일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안 씨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인터넷이 사람 잡은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덧붙이셨다”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그는 “촛불집회에 대한 정선희씨에 대한 그 엄청난 비난. 안재환씨까지 싸잡아 쏟아 부은 그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악플들…”이라고 언급하며 “악플 때문에 안재환씨가 자살을 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사회는 그 버거운 삶에 힘들어하는 두 젊은이들에게 등을 토닥이며 '기운내세요'하기 보다는 너무도 잔인한 '악플'로 그들의 등에 채찍을 휘두른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이제 네티즌들은 얼굴을 드러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것이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강조했다.
그는 “애꿎은 인터넷이 욕을 먹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오염됐는지를 먼저 반성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인터넷에서 '악플러'에 대한 제제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악플러'와 근거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도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악플로 입은 상처 때문에 목숨을 끊는 이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전 의원은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목숨을 끊게 만들 것이냐. 아직도 부족한가?”라고 반문한 뒤 “물론 그들(악풀러)은 답할 자격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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