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최측근, 검침사업 수억대 수수" 검찰 수사
[조선일보] 2007년 03월 15일(목) 오후 02:2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A국회의원이 한국전력 검 침사업과 관련,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중이라고 문화일보가 15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부터 한전 검침사업 수주 비 리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으며 이달초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A의 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문에 모 건설회사 대표 윤모씨가 한전 검침사업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정·관계에 수십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에 대해 수사중이던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최근 A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고발장이 청렴위에 접수됨에 따라 수사 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이 2003년 10월 윤씨측 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고발 내용과 더불어 관련 사건 공판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며 “이 달 말 고발인을 소환조사한 뒤 A의원 소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윤씨는 2004년 2월 한전으로부터 용역받아 전기검침사업을 수행 하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한전검침용역 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약 2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1심에서 실 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윤씨가 한전 검침사업을 수주한 시점을 전후해 한전 간부 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 씩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A의원을 비롯해 광범위 한 계좌 추적을 벌였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햇다. 계좌추적 을 담당한 수사검사는 “전문가가 자금 전달 과정을 세탁한 흔적 이 드러나는 등 자금 추적이 쉽지 않아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일단 윤씨만 기소했지만 수사의뢰가 새로 접수된 만큼 전면 재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서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은 한 둘이 아니며 A의원은 그 중 한명에 불과하다”고 말해 향후 수사 가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문화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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