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앙선관위 주관 2007년 대선 후보들의 제2차 합동토론회에서 5명 후보의 정책설명은 온데 간데 없고 사회자의 제지에도 아랑곳 없이 마치 하이에나 때가 사자 한 마리를 에어 싸고 무차별 공격하듯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인신공격을 퍼부었으며 그리고 이 인신공격의 연장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소위 BBK 의혹을 이유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망발을 했다.
범여권이 정치공작적 차원에서 LA까지 찾아가 연방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경준을 회유하여 거짓증언을 교사했으나 수사검사 12명이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이 후보의 연루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음에도 대법관이라는 경력을 가진 법조인 출신이 검찰이라는 헌법기관이 정정당당하게 내린 수사결론에 대하여 이를 불신하고 TV 토론이라는 기회를 엉뚱하게 이용하여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그가 진정 우익후보인지 좌익후보인지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가 진정 표방하는 것이 우익으로 정권교체라면 지난 10년 동안 친북좌파 정권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으로 대한민국의 좌경화를 주도해 온 정동영 후보를 규탄해야 함에도 정 후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것은 무언가 그의 사고체계에 근본적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변화조짐은 지난 27일 발표된 출마선언문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부도덕하고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다시 집권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단방법 안 가리고 자기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후보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도, 나라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한나라당 후보에 속아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부도덕하고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다시 집권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며 좌파적 논리에 동조하고 나섰다.
좌파들이 보기엔 MB건, 昌이건 기득권세력이다. 그런데도 기득권세력의 집권을 막겠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문장력 미흡이나 정치력 부재라기보다는 昌의 이념부재, 나아가 운동권으로 함몰 된 그의 현주소를 반영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되돌아 올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다. 백의종군, 살신성인의 초심으로 돌아가 대쪽의 이미지를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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