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영국 피츠햄농장에서 소 한마리가
갑자기 걷지도 못하고 주저앉아서 버둥거리다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1987년 영국 서리연구소는 죽은 소의 뇌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는 걸 발견하였다.
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즉, 소해면상뇌증(BSE)이 광우병으로 공식인정된 것이다.
그후 영국에서는 해마다 4만마리 이상의 소가
광우병으로 죽어나갔다.
그래도 영국정부는 광우병이 인간에게는 무해하다며
영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장담했다.
그런데 1995년에 결국 일이 터졌다.
영국의 15세소녀 빅토리아가
갑작스런 발작으로 숨진 것이다.
그녀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인간광우병사망자이다.
영국정부는 죽은 양이나 죽은 소를
다시 소의 사료로 사용하는 동물성사료가
문제의 원인임을 밝혀내었다.
이후 유럽전역에서 동물성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떠한가?
미국은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이는 것이 합법이다.
광우병으로 죽은 소의 뇌만 먹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죽은 소든, 죽은 닭이든, 죽은 양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윤만 챙기면 그만인 미국축산농가들은
여전히 죽은 소를 다시 소에게 먹이고 있다.
풀-소-인간의 정상적인 생태순환이,
소-소-인간의 변태적인 생태순환으로 바뀐 것이다.
유럽에서는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유럽연합의 공식통계치로도 190명이 넘는다.
공식통계가 190명이면,
실제로는 그 10배가 넘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광우병사망자가 한명도 없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무려 9000%나 증가하였다.
미국축산협회에서는 해마다 연방의회에
막대한 자금으로 로비를 하고 있고,
FDA에서 광우병조사를 상설화하려고 하자
온갖 압력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하고,
심지어 광우병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미국축산협회에서 일체의 의료비를 대납해준다.
단, 사망시 부검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렇다. 미국에는 광우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다.
단지 알츠하이머병이나 기타 원인불명의 사인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지....
참고로 광우병의 증세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증세와 매우 흡사하다.
광우병의 병원체인 변형프리온이
인간의 뇌를 파괴하기 때문에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마치 치매환자처럼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여
자기 가족도 못알아보게 된다.
물론 치사율은 100%다.
최근 미국에서 FDA의 공식발표가 있었다.
애완용 개나 고양이의 사료에
30개월령 이상된 쇠고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먹이지 않는
30개월령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들은 이제 5월달부터 먹어야 된다.
그것도 돈까지 내고 사먹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말한다.
개방은 어쩔 수 없고, 나머지는 소비자의 몫이라고...
과연 그럴까?
탈세,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농지법위반 등
온갖 경제비리로 부정축재한 재력가들이야
비싼 한우 먹으면 그만일테니까
아무 걱정 없겠지만....
땡전 한푼이 아쉬운 불쌍한 서민들,
학교급식을 먹는 순진한 어린 학생들,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빈민들은
미국산 쇠고기와 그것을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결국 먹을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대차게 5년 말아먹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건
당신의 자유지만,
광우병으로 죽어간 국민들의 생명은
어떻게 보상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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