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14일 오후 7:30분, 저는 대구 테러 현장에서 곤욕을 치르고 올라오는 40대 시민운동자들로부터 사태 진실에 대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민주참여네티즌연대, 주권찾기시민모임, 북핵저지시민모임 등과 독인인 의사 폴러첸박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외신기자]회견에서 폴러첸 박사가 북한 어린아이 사진을 들고 기자단에게 보여주며 북한 인권상황을 설명하는 도중 날렵한 북한 측 사람 6-7명이 갑자기 등뒤에서 “저 새끼가 주모자다”하는 소리와 함께 그야말로 전광석화식 테러를 가했다 합니다.
보도진들은 이들이 북한 측 기자라고 말하지만 날렵하고 강인한 체격을 보면 절대로 일반 기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합니다. 이들은 현수막을 단 각목을 순식간에 부러트려 가지고 사람들을 내리 쳤다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외신기자가 얻어맞고 분통을 터트리며 핸드폰으로 기사를 송고하는 것을 목격했다 합니다.
며칠 전 8.22일 철원에서 한국 경찰에 다쳐 기부스를 하고 목발을 짚었던 폴러첸 박사가 또다시 북한인들에 맞고 밟혀 목과 다리에 중상을 입고 경북의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중이라 합니다. 주시모 청년이 맞아 3주 이상의 부상을 당했다 합니다. 전경들이 우리 청년들의 반격을 염려하여 곧바로 접촉을 차단하여 주었기 때문에 북한 테러리스트들은 한국 경찰의 보호 하에 쌍욕을 퍼부으면서 여유롭게 사라졌다 합니다.
이 사건만으로도 피가 끓어오릅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 3가지 사건이 뒤따랐답니다.
먼저 MBC의 행태입니다. MBC 카메라를 들고 있던 사람이 매를 맞은 사람들을 향해 “너희들이 그 따위 극우 집회를 하니까 당하잖아”라는 식의 말을 던졌다 합니다. 시민들이 화가 나서 욕을 하고 접근하자 기자는 카메라를 메고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합니다.
'아리랑 응원단'이라는 게 있다합니다. 남한 사람들인데도 북한을 응원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모인 응원단이랍니다. 그들 역시 매맞은 사람들을 향해 “너희놈들이 수구꼴통 짓을 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잖아”하면서 고소하다는 표정을 보였다 합니다. 제보자의 말로는 모 형사가 귀띔을 해 주었는데 이 말을 한 사람이 통일연대 대구-경북 간부라고 했다 합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인권 상황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누어 주던 청년이 대구 중구경찰서에 붙들려 가 6시간 동안 감금됐었다 합니다. 경찰서 내에서도 경찰 등 사이에 찬반 양론이 대두돼 시끄러웠다 합니다. 결국 경찰 측은 청와대에까지 보고해서 하락을 받아 풀어주었다고 제보자는 말했습니다.
시민운동 차량 한 대에 마다 경찰이 적게는 5대에서부터 30대 가량이 따라붙어 고속도로 매표소에까지 감시했다 합니다. 좋은 뜻으로 보면 경호를 했다 합니다.
위 제보 내용들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보자의 말에 신뢰가 갔기 때문에 이 글을 싣습니다. 위 진술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우리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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