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GOP(철책일반초소)에서 8개월근무했지만 납득할 수 없네요.
글쓴이 국방부는거짓말쟁이
등록일 2004-10-27 [13:51] 조회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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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철책일반초소)에서 8개월근무했지만 납득할 수 없네요.
저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최전방중동부전선의 전투사단에서 사병으로 26개월 근무했었습니다. 철책신병으로 6개월을 보내고 FEBA로 나와서 생활하고 산꼭대기격오지중대 6개월 그리고 말년2달은 다시 GOP(General Out Post 일반초소)에서 왕고생활을 하다가 전역했었습니다.
GP(Guard Post 감시초소)쪽의 일들은 전부 모르지만 GOP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도저히 납득안가는 사건이 오늘 일어난 것 같습니다.
GOP에 투입되게되면 그 부대에 있는 사람들은 민간인을 공식적으로 접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투입되어 있는 기간동안만은..
가끔 민간인단체가 찾아와서 민간인을 초소에서 구경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또 2주일마다 소초들을 돌며 병들의 필요한 과자.음료수를 파는 황금마차(PX차)의 아저씨정도??
GOP에서는 부모님의 면회가 아예 안되기때문에 GOP에 투입되기 2달전즈음에 미리 전화하는 선.후임병들도 있었죠.
GOP에서는 초소근무인원충당때문에 정기휴가는 아예 보내지않고 4박5일 포상휴가정도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항상 최소3인조행동을 해야합니다. 즉 어느 곳으로 이동을 할때에는 혼자서 이동이 안되었으며 반드시 최소3인을 만들어서 이동해야하며 이동시에 개인화기.단독군장을 한 상태여야하거든요.
그러한 곳에 민간인1명이 돌아다닌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고 특히 평범한 민간인1명이 철책3선.2선.1선을 모두 뎔?지뢰밭을 피해 넘어갔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국방부의 발표에 의하면 민간인1명이 철책을 뚫고 넘어간 시각이 이른 저녁이라고한 것같던데 그 때는 전원투입이 되어 필살표지판을 돌리든지 철책장비검사를 할 때나 또는 배당된 초소에 투입되어 있을 시간인데 까맣게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도 이해안되고 솔직히 철책이 절단되면 끼워져 있는 돌이라도 떨어지고 소리까지 날텐데...
아뭏튼 근무태만인지 아님 일부러 눈감아주는건지..
제 생각으로는 간첩이 철책을 뚫고 방향을 위장한 채 남으로 침투했거나 아님 여기에 오랫동안 묵고 있던 고정간첩이 철책을 뚫고 월북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후자쪽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 최근에 금강산이나 중국쪽으로도 월북이 가능한데 왜 하필이면 철책을 3.2.1선을 다 뚫고 지뢰밭을 건너 힘들게 월북했을까요?
제가 근무할 때에도 군생활이 지겨워 간첩이라도 하나잡아 돈벌고 영웅되어 빨리 전역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같은 사건을 보니 간첩을 봐도 잡을 생각도 안하고 정말 불안하고 나라가 걱정되며 군대가 이토록 한심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이토록 안보가 불안한데 경제발전이고 경제회생.민생돌보기가 가능할지요?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이런 안보상황에서 투자를 할려고하겠습니까? 경제발전.민생을 위해서 국가보안법폐지.수도이전등 4대입법실현한다는 열린당 천정배는 제 정신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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