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리장똥
주연...리장똥
제목... "아버지는 박하사탕을 좋아한 남로당 간부였다"
영화를 만들게된 줄거리...
아버지는 남로당 간부를 지낸 좌익이었다. 아버지가 해방후부터 6.25때까지 어떤 역활을 했는지 잘 모른다. 모 여사가 6.25때 너무 어려서 아버지의 당시 행적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처름...
그러나, 다른 남로당 좌익 인사들이 한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해방후 지하에 숨어있던 좌익인사들이 6.25 가 발발하자 팔에 붉은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반동들을 처단하는데 앞장선 영광된 역사를 가지고 있던 애국적인 인사라는 사실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반동적인 우익을 때려잡았다는 아버지의 영웅적인 활동상을 들을 때마다 피가 끓는 애국심을느꼈다. 그렇지만 나는 어린시절 남한의 반공분위기와 연좌제 때문에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애국적 행동을 주위에 들어내 놓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남로당 빨치산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알릴 수 있는 길을 걷겠다고 맹세했다. 그래서 나는 시나리오를 쓰는 영화 감독이 되어 아버지의 영웅적인 행동을 영화로 만들어 아버지를 포함한 영웅적인 남로당 영웅들의 영전에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이제 나는 출세를 했다. 그동안 반공과 자유수호에 앞장선 조중동을 때려잡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번에 만들 영화의 제목은 "아버지는 박하사탕을 좋아한 남로당 간부였다." 이다.
이제부터 촬영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벌써부터 조중동을 비롯한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영화 촬영장을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영화 내용이 궁금해서 특종을 쓸려면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해봐라.. 내가 무슨 영화를 찍는지는 내 허락없이는 절대로 확인해줄 수가 없다"고 직원들에게 단단히 엄포를 해놓은 상태다.
이 영화의 주된 관객은 "조아하세"를 비롯한 붉은 태양과 햇볕을 좋아하는 반전애국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과 나의 코드가 맞기 때문이다.
하여턴 내가 촬영하는 영화 "아버지는 박하사탕을 좋아한 남로당 간부였다."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져서 남한에서 탄압받던 나의 아버지를 비롯한 남로당 영웅들의 활약상이 알려져서 많은 관객이 감동을 받았으면 하는 나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영화가 만들어 질때까지 영화촬영장을 보여 줄수가 없는 이유이다.
궁금하더라도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할 영화 "아버지는 박하사탕을 좋아한 남로당 간부였다."가 완성될 때까지 조중동을 보는 사람들은 궁금해하지도 알려고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이렇게 대단한 관심을 가져 주어서 더욱더 완성된 영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전의를 느낀다.
곧 개봉박두할 "아버지는 박하사탕을 좋아한 남로당 간부였다."를 기대하시기 바란다.
351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