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달리는 전동차에서도 기존보다 100배 가량 빠른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지하철(1~9호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구축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내년 1월 4·8호선에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같은해 10월부터는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전동차 내부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기존 와이브로 망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로 교체되면 속도가 기존 10Mbps에서 최대 1Gbps로 약 100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3월 사업자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통신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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