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조작이 죄가 아니라 여론조작이 문제다. 인터넷에서의 여론조작은 조회 수 조작으로부터 시작된다. 조회 수 조작은 곧 '현대판 혹세무민(惑世誣民)'의 단초(端初)인 셈이다. 당연히 짤라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혹세무민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단죄는 역시 변하지 않았다. 단죄가 당연히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를 제대로 유지하는 기본적인 사회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 사회적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외국 사례를 한번 살펴보고 싶지만 불행히도 자료와 정보가 부족하여 확인할 수가 없었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조회 수 조작으로 인한 법적인 처벌이 있었는지 한번 반드시 살펴 볼 필요는 있다. 아전인수의 대가들이 좌파 쪽에 일렬종대로 늘어선 덕분인지 그들은 꺼떡하면 주구장창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법적 조치를 비웃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상 최초로 '조회 수 조작' 아고라 네티즌에 사법처리를 강행한 것은 모두(冒頭)에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기본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부득불한 조치였다고 감히 판단하는 바이다. 아니 더 나아가 후레이를 외쳐본다.

여론조작은 철퇴를 맞아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작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들 자신이 고스란히 당하고 만다. 이런 사실을 조금이라도 주지하고 있다면, 후레이를 외치는 것은 사회시민 일원으로서의 최소한의 방어적 반응이라는 것을 부득이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바라컨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론조작에, 즉 조회 수 조작으로 인한 현대판 혹세무민에 엄중한 사법처리 집행을 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