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고 맹하고 뻔뻔스러운 자들이죠?
[2007-12-08 23:33:53]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들-
은근히 추운 날씨네요. 오전에는 좀 햇살이 따뜻하다 싶었는데 오후되니 바람이 찹니다. 이제 4시부터 인천유세가 있는데 옷을 하나 더 껴입고 나가려 합니다.
오늘 점심 존경하는 방송계 어른과 함께 했습니다. ´역사에는 냉철하게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늘 사안을 보시는 분인데 늘 한나라당에는 냉철하고 냉정했던 분입니다. 아마도 애정이 있기에 더 잘 좀 할 수 없냐는 질책으로 늘 저는 고맙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요즘 내게 구악이니 수구 꼴통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정동영이다 라고 답하겠다"고-
저는 피식 웃으면서 부러 "이명박 후보도 별로 맘에 안들어하셨잖아요"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보수란 깨끗하고 당당하고 희생해야 하는데 그 기준에 좀 그랬지만-- 그래도 어제 텔레비젼 토론하는 정동영을 보니 정말 한심하더군. 정말 내가 옛날에 봤던 정치의 구태와 구악이라는 것은 모조리 동원하더군"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분은 정동영을 3가지가 없는 ´3무의 정치인´으로 정의했습니다. 우선 생산적 요소라고는 전혀 없이 남헐뜯기에만 골몰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국력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
셋째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정치인이라는 것입니다.
"김경준을 엘리트, 성공한 이민 2세라고 추켜올리는 정동영을 보고 설모니 김모니 하는 ´공작정치의 구태´를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10년 국민에게 국정운영을 부여받아 국회의원도 하고 통일부 장관까지 했건만 북한의 국력에만 신경을 썼지 이 대한민국의 국력은 ´대통령 될 기반´을 만드는 데 소모품 정도로 생각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텔레비젼 토론에 나와서 이명박 후보에게 악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같이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럽다고 하는 말을 듣자니 저런 무례한 사람을 10년 넘게 정치일선에서 두고본 국민인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지고 혐오스러웠다는 것입니다.
5천만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저 패악을 자행하는 오만에 기가 찼다는 것입니다.
언론계 일선에서 물러나 계시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해석에 고개를끄덕였습니다.
저 역시 최근 가장 중점을 둬서 공부하는 것이 중국문제라 한수 어른앞에서 거들었습니다.
"무능좌파들에게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위선입니다. 자기들이 벌려놓은 양극화, 지난 10년동안 쌓아놓은 부패의 고리--
몽유병자 내지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양극화의 주범이 한나라당이라고 머라는 데--
교육의 양극화를 그 화려하나 알맹이는 하나 없는 말솜씨로 선동했지요. 그런데 정작 자기 아들들은 일년에 6만달러하는 사립고교를 보내고 있잖아요.
집없는 서민 어쩌구 하지만, 돈없는 어린시절을 팔지만 아침방송에 나오는 집안을 보니 떡 벌어지게 부러울 것없이 해놓고 살아요. 굳이 이런 위선 떨 것 없지요.
국민한테 그렇게 양극화를 선동했는데-- 정작 중국공산당의 등소평도 선부론을 주창했잖아요. 일단 성장부터 하고 분배하자고-- 좌파지만 정말 공부하지 않는 게으른 좌파들입니다."
그 선배님, 웃으면서- "어이-전여옥(저는 이렇게 불러주셔서 참 좋아요^^) 만일 세련되고 공부많이 한 좌파들이 지난 10년 잡았으면 한나라당 오늘날 없었을 거야" 하며 눈을 찡끗 하시더군요.
저는 통외통 상임위에서 정동영 후보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충분히 겪었습니다. 정동영 후보가 통일부 장관 하던 시절, 전 통외통 상임위에 있었거든요.
당시 정 후보는 북한 핵이 없다고 박박 우겼지요. 그럼 핵물질이 있느냐고 물으니 "그것도 답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답변인데 북한은 아마 작심을 했는데 얼마 안되어 ´핵보유 선언´을 떡하니 했습니다. 당당하게 미사일을 쏘았구요. 그리고 핵실험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대한민국의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핵보유선언하기 바로 얼마전에 떡하니 국회상임위에서 ´북한에는 핵이 없다´고 한 점 입니다.
이 정도 인물이 ´공당의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이 시대의 블랙코미디이자 비극적 요소를 담뿍 담은 희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광화문의 촛불시위--썰렁하답니다. 광화문에 있는 제 언론계 친구에게 물으니 "차 잘 빠져. 누가 촛불들고 있어?- 지금 횃불들고 무능정권 물러가라고 궐기할 틈도 없이 먹고사는데 쫓기는데-- 지금 솥뚜껑시위도 못할 정도로 어렵다고
식당아주머니 이야기 하대... 그런데 촛불시위-- 참 철없고 맹하고 뻔뻔스러운 자들이야"
광주민주항쟁을 외치고 민주화 운운하지만 정동영후보 ´그 시대 권력´을 위해 얼마전 TV리포트로도 적나라하게 보도됐지만 ´안봐도 비됴´였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눈치 보느라 민생 못 챙겼다고 참 ´생쇼´를 합니다.
이제 생쇼 고만 하고 후보 사퇴부터 준비하면 ´제 정신차렸다´고 할텐데 말입니다.
저는 이제 인천으로 떠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얼마 안남았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2007년 12월 8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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