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씨가 두 차례에 걸쳐 기부한 성금 1억898만8천원이 해군 무기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해군은 윤씨가 지난달 청와대에 전달한 사망보상금 1억원과 5일 2함대에 기탁한 성금 898만8천원을 기부 취지에 맞도록 무기구입에 활용할 예정이며 해군본부에서 세부 사용계획을 수립중이다. 

윤청자 씨는 지난 6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46용사와 같은 희생이 더 이상 없도록 무기 만드는데 써달라.”며 사망보상금 1억원을 기부하였다. 또한 5일에는 회사명을 밝히지 않은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받은 898만8천원을 아들이 근무했던 2함대를 찾아 “너무나 감사한 분들이 보내준 소중한 돈은 하루도 집에 둘 수 없다.”며 방위성금으로 기탁하였다.

해군은 “윤청자씨와 성금을 모아주신 주신 분들의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윤씨에게 전했다. 한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윤청자씨에게 감사서신을 보내는 한편, 전 해군장병들에게 성금과 함께 전달된 중소기업의 편지를 윤독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