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거부는 김대중이 저지른 이적과 반역죄에 동조하는 일일 뿐 아니라 민족과 조국에 대한 배신이다. 양아버지가 저지른 범죄는 여느 범죄와는 달리 조국과 민족의 역적 김정일을 이롭게 한 대역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양아버지의 범죄를 감추고 덮으려고만 들것이 아니라, 양아버지를 조국의 심판대에 올려놓고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게 해야한다. 그것이 애비도 살고 아들도 사는 길임을 왜 모르는가?
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들은 한 사람도 없다. 통일을 위해 통치행위란 명분하에 자금을 북한에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행위가 법적으로 정당하고 투명하게 국민의 공감대(동의)를 형성한 바탕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아버지의 행위는 어떠 했던가? 노벨 평화상이라는 개인의 명예와 영달을 목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성사시켜 노벨평화상 수상을 굳히려는 대가성 송금이라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는것이다. 통일을 위한 떳떳한 돈이라면 구태어 현대라는 기업을 이용할 이유도 없을 것이며, 국정원이 나서서 솔선 수범하여 돈세탁을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더 큰 범법 사실은 김정일이 양아버지와 삼촌들이 보낸 그 부정하게 받은 돈으로 핵개발을 촉진시켰으며, 미그기를 구매하는 등 적화통일을 위한 군사비용으로 소진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적인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요 반역행위인 것이다.
양아들은 이러한 명명백백한 사실을 덮기 위해 우리의 오랜 동맹인 미국과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허물어져 가는 경제는 아예 뒷전으로 미루고 양아버지를 두둔하는 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양아버지의 문제는 국민의 85% 이상이 심판과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85% 이상의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심판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양아들은 양아버지를 국민들(특검)에게 맡기고 미국에 사절단을 보내서 무디스사의 신용평가 하락을 유보해 달라고 사정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신용평가가 하락되지 않고 상승할 수 있는 경제 회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본다. 양아버지가 한 일을 왜 끝까지 양아들이 맡아서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가 없다. 양아버지의 잘못된 짐을 끝까지 짊어 지려는 효심은 잘 알겠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것을 원치 않는다.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오직 못났으면 애비가 자식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간단 말인가?" 그러므로 애비의 짐을 아들이 지지 않아도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음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박지원 양 삼촌의 효도에 관한 얘기는 신경 쓸 필요 조차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쯤에서 노무현은 양아버지를 버려야 한다. 양아버지의 허물을 안고 함께 가려고 한다면 애비와 아들이 모두 몰락하고 만다는 사실을 왜 일찌기 터득하지 못하는지 안스럽기 짝이없다. 양아버지의 문중 어른(96%)들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선택을 잘못하면 양아버지도 문중 어른들도 양아들도 모두 패가망신하게 되어있다. 이것이 피할 수 없는두 부자간의 운명이며 현실인 것이다.
2003.03.13.
불쌍한 두 父子를 생각하며
솔방울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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