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이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늙은이가 상담을 하겠다고 나를 찾아왔다
나이는 75세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넣어놓고 그 이자로 생활을 하는 노인
김대중정권시절까지만 해도 예금금리가 높아 그 이자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원금을 까먹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은행금리보다 좋은 상품을 찾아 부동산에 상담을 요청하였다는 것이다
그 노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담이 끝났는데
난테없이 냅다 대통령에 대해 욕을 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막 북한에 퍼준다고 기거품을 물더니만 아파트 값을 올려 놓았다고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더니만 부시한테 대드냐는 것이다 그리고 왜 일본사람을 미워하냐는
것이다. 현대화에 공이 큰 일본인데 왜 미워하냐는 것이다
그러더니만 대통령이 너무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게 다 찌라시급 언론이 다 만들어 내놓은 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 할배에게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다
북한에 퍼주는 것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된 예산을
대통령은 집행하는 것 뿐이고
부시나 고이즈미에게 대든 것은 할말은 할만큼 국가위상도 높아저 있고
그래도 될 만큼 국력도 커’다고 해주었다
그리고 부동산정책은 아직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어 있어 금년지나봐야
성공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해주었다
북한의 핵문제는 중국이 절대로 용납할 입장이 아니라고 성명도 곁드려주었다
그리고 말많은 대통령을 지금까지 보질 못해서 그랬으나 권위적인
대통령보다 머슴같은 대통령이 친근감이 있고 좋던데 뭐그러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그 늘근이 얼굴이 불구락프르락하더니만 가버렸다
이게 다 찌라시급 언론이 무식한 늘근이들을 세뇌시킨 덕분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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