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한 이슈(특히 대북문제) 피해가기, 얄팍한 엉뚱한 이슈로 눈가림하기, 남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디밀고 헛기침하며 자기업적인 양 한마디 거들기 등이다.

그의 이러한 얌체스런 태도는 대북자세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온다.

대북문제를 외면할 땐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 차원이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조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무슨 모순인가?

이번에 느닷없이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라”, “김정일에게 식량 보내라”식으로 시어머니처럼 굴었던 모양이다.

작은 풍선이 볼록거리는 그의 얄팍한 뺨에 귀사대기 한대 맞으려고 요설을 씨부리는 것인가.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라”, “김정일에게 식량 보내라”식으로 조국의 일에 간섭하는 세계인이면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는 왜 조용하며,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에는 왜 조용한가.

왜 그를 보면 이번에 오세훈 서울 시장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돌입하면서 대선불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몰입하는데도 입도 뻥긋하지 않고 눈치 보며 표 계산하는 닭그네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포퓰리즘에 편승할 만하면 나타나 얌체스런 소리나 지껄이고, 정작 대북문제에 있어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할 땐 알 듯 말 듯한 소리로 흐지부지 얼버무리는 작태 말이다.

반기문은 김정일에 대한 저자세 아부를 보면, 스스로 무슨 대담한 결단에 찬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쇼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에 대한 비겁한 이적행위를 무슨 초월적 세계인의 이타행위인 것처럼 말이다.

유엔사무총장 재직 중에 반기문은 매년 북한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건립 기념일에는 차마 눈뜨고 읽어 내려가기조차 민망한 문구로 축전을 김정일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이번 한국방문을 기화로 “통영의 딸-요덕수용소”에 대한 탄원이 전달될 모양이다.

KBS에서 방송도 되었으니 모른 체 하지도 못할 것일 터,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라”, “김정일에게 식량 보내라”식으로 조국의 일에 간섭한 그가 자신의 현 국적이 UN이니 어쩌니 하며 어떤 식으로든 애매모호한 구실대며 발뺌한다면 유엔사무총장 임기가 종료되어 귀국하였을 때 그를 이적죄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아마 그의 현 국적은 UN일듯 싶은데, 그냥 UN에 눌러 살든지 말든지 문제는 내 알 바 아니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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