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글은 필자가 2022년 6월에 올린 글인데 1977년에는 폴 포트가 김일성을 방문했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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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전이 1977년 김일성에게 보낸 편지 >

다음은 대검찰청 공안부에서 발행한 [좌익사건실록] 제 12권에서 발췌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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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9월 중순 일자 불상 20:00시경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연신내 버스정류장 부근 옥호불상 다방에서 피고인 임준열과 접선하여 ‘남조선 인민들이 혁명투쟁상황과 남조선 인민들이 공화국을 동경한다는 내용으로 김일성 수령에게 보내는 문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고, 동년 10월 초순 일자불상 20:00시경 전시 피고인 전수진 가에서 임준열과 재접선 동인으로부터 ‘남조선 인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지식인, 학생, 노동자 등 광범위한 각계각층의 세력이 모여 민족해방전선을 결성했으며 앞으로 굳게 투쟁해나갈 것입니다. 아낌없는 성원 바랍니다.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이 투쟁을 당의 이름으로 굳게 유대맺어 줄 것을 당부합니다‘는 내용의 초안을 교부받아 그 시경 동 가에서 동 초안을 참고로 하여,

“경애하는 주석 김일성 동지!

오늘 우리는 한 없이 자애로우신 어버이 수령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분단 30년이 가져온 5천만 겨레의 고통과 전 남조선 인민들의 절절한 염원과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자신들의 열화같은 신념을 담아서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의 이름으로 삼가 보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30여 성상 강산이 바뀌어도 세 번이나 거듭한 기나긴 세월 분단 32년의 결과는 조선의 북과 남을 인류의 낙원과 인민의 지옥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친 조선노동당의 영도 하에 북조선은 일제 식민지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건설 사회주의적 개조와 사회주의 건설을 훌륭하게 수행하여 강력한 사회주의 대공업국으로 전변하였읍니다.

착취계급이 타도되고 근로대중의 물질적 생활수준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11년제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조선의 북반부는 지구상에서 세금이 없어진 유일한 나라로 되었읍니다.

국제공산주의의 운동사에서 김일성원수님께서 독창적으로 창시하신 주체사상으로 사상, 기술, 문화 3대혁명을 거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5천만 조선민족의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조국이요 아세아 동방의 사회주의의 강력한 전진기지이며 쁠럭불가담나라 반제투쟁의 영향력 있는 지도국으로 그 위광은 날이 갈수록 찬연하게 빛나고 있읍니다. 그러나 남조선은 패망한 일본제국주의의 자리를 빼앗아 미군이 상륙한 날로부터 미제국주의자와 그들의 앞잡이에게는 지상천국으로 되었으나 모든 남조선인민들에게 그네들의 착취와 억압에 신음하는 창살없는 감옥으로 되어 있읍니다.

점령 미군의 직접 군정이 허수아비를 내세우는 간접통치로 지배양식이 바뀌고 신식민지 괴뢰정권이 이승만 괴뢰에게서 장면으로 다시 박정희 군사팟쇼로 교체되었으나 사회적 구성체와 본질은 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배계급의 착취와 압박은 강화되고 민생고는 가중되고 있읍니다.

자본주의의 전반적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수입을 바꿔가며 지탱해가고 있는 미제국주의자들은 기울어져가는 힘을 메꾸기 위하여 이 땅에서 쫓겨난 일본 제국주의를 다시 불러들였고 마침내 남조선을 국제독점자본이 판을 치는 외자천지로 만들어 놓았읍니다. 오늘날 남조선에서 직접 간접으로 투자된 외자의 총액은 무려 1백수십억불을 달하고 이들이 훑어가는 차관이자와 투자이윤만도 년간 수천불에 이르고 있읍니다.

식민지 최대 이윤의 단맛을 버리지 않고 있는 미제국주의는 남조선으로부터 미군이 철수를 주장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한결같은 요구와 유엔 제 30차 총회의 결의와 빗발치는 세계인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선뜻 봇짐을 싸지 않고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만의 5년간 단계적 철수를 뇌까리면서 박정희 군사팟쇼에 대한 막대한 살인 무기의 제공 등 아직도 허튼 수작을 벌이고 있읍니다. 미, 일을 비롯한 국제독점 자본과 결탁한 남조선의 20개 매판재벌은 가랑잎 긁어모으듯 당대에 수천억씩의 재부를 쌓아올려 남조선 광공업의 40%와 통화의 50%를 틀어쥐고 남조선경제를 좌지우지하며 국제독점 자본과 매판자본의 충실한 번견인 박정희 군사팟쇼는 온갖 매국매족의 죄악을 저지르며 인민대중을 들볶고 있읍니다.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중세와 대기업의 수탈과 횡포 때문에 도산일로에 있고 600만 노동자는 생계비 이하의 기아임금으로 각종 산업공해와 무권리 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500만 농민은 저임금, 저곡가 정책으로 직결되는 수탈정책에 이중으로 희생되고 있읍니다.

모든 양심적인 교수와 언론인들은 깡그리 직장에서 쫓겨나 울분을 삼키고 양심적인 작가는 감옥에 가거나 펜을 꺾고 무언으로 저항하며 학교에서 퇴교당한 데모학생들은 투쟁의 전술을 익히며 복수의 칼을 갈고 있읍니다.

언론을 비롯한 모든 표현의 자유가 말살된 암흑의 남조선 사회에는 허위와 위선이 판을 치고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누증되고 사회악은 도처에서 독버섯처럼 돋아나고 있읍니다. 제국주의자와 매판재벌 그리고 군사팟쇼 일당을 한편으로 하고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양심적인 인테리 중소기업과 소시민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간의 계급투쟁은 더욱 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읍니다.

박정희 군사팟쇼는 국가보안법, 국가보위법, 반공법, 사회안전법, 긴급조치 등등 각종 악법에다 학도호국단, 향토예비군, 민방위대, 반상회 등으로 물샐 틈없는 탄압조직을 갖추고 살인, 고문, 협박, 공갈, 미행, 매수 등 갖은 방법으로 무너져가는 정권을 버티어 보려고 발악하고 있읍니다.

그들은 빗발치는 해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하여 뇌물 외교로 잔꾀를 부리다가 덜미를 잡혀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그들의 상전인 미제국주의자들보부터도 냉대를 받은 안팎곱사의 가련한 신세가 되어가고 있으면서 이를 기만하기 위해 인민탄압을 더욱 가중하는데 광분하고 있읍니다.

위대한 4.19 의거에서 이승만 괴뢰를 권좌에서 내어쫓은 남조선 학생들은 5.16 후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싸우고 있읍니다.

‘한미행정협정’ 체결 요구 데모로 첫 포문을 연 학생들의 반제 반팟쇼 투쟁은 군정연장, 대일 매국외교, 월남 파병, 교련, 삼선개헌, 유신헌법, 긴급조치 반대투쟁 등등 끊임없이 이어왔고 날이 갈수록 투쟁전선의 범위는 넓어지고 싸움의 열도는 높아가고 있읍니다.

박정희 군사팟쇼에 간담을 서늘케 한 저 6월 3일과  4월 4일 항쟁은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안겨 주었을 뿐 아니라 학생 투사들에게 자신을 단련시키는  혁명의 수련장이 되었읍니다. 

남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점차 강화 발전되고 있읍니다. 

평화시장 재단공 전태일군의 항의 자결은 노동대중에서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학생들의 추모행사는 노동자와 학생들의 연대를 굳게 맺어 주었읍니다. 

노동쟁의는 연일 벌어지고 쟁의 참가인원은 가속도적으로 중가하고 있으며 투쟁의 양상도 농성 태업에서 데모 실력행사로 가열화되고 있읍니다. 

노동자들의 의식은 급속도로 고양되어 가고 있읍니다. 

양심적인 교수와 지식인, 언론인, 종교인들의 반독재 구국투쟁도 좀차 열도를 높여가고 있읍니다. 

그들의 주목은 직장 단위의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에로, 다시 정치투쟁에서 혁명투쟁에로 높아가고 있으며 연대의 범위도 산별과 지역에서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대 발전되고 있읍니다. 

바야흐로 남조선 노동계급은 혁명의 원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읍니다. 

농민들의 토지수용, 공장 대기오염에 대한 반대투쟁과 수탈적인 양곡수매 잎담배 수납거부, 고구마 수매요구, 고치값 수탈반대 등 각종투쟁은 전국으로 번져가고 어민들의 바닷물 오염 반대투쟁이 빈발하고 있읍니다. 

동아, 조선 양대 신문사 기자들의 민주언론 투쟁은 농성 태업까지 발전했고, 그들은 직장에서 �i겨나자 단결을 강화하고 법정투쟁과 

항의데모, 가두선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양심적인 성직자들은 강론과 설교로 신도들을 고무하고 직접 시위 행진에 앞장서기도 합니다. 

성직자와 언론인 교수둘의 인권투쟁은 국내 각계에는 물론, 해외로 부터 지지와 성원을 불러일으키고 있읍니다. 

상인들은 고혈을 짜는 부가가치세에 반대철시로 대항하여 세사들의 횡포에 정면으로 맞서 세무서에 몰려가 집단항의를 들이대고 있읍니다. 

판차촌 철거민들은 팟쇼 앞잡이 관리들에 항쟁으로 대항하고 광주 단지에서는 팟쇼 경찰의 승용차를 뒤엎고 파출소에 밀고 들어가 불을 질러 버리기도 했읍니다. 

박정희 군사팟쇼에 대한 남조선 각계각층 인민들의 투쟁은 날로 확대강화되고 있읍니다. 

그러나 박정희 군사팟쇼은 아직도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고 반공선동과 전쟁놀음을 벌이면서 경찰병력의 증원과 폭압정치의 강화로 꺼져가는 장면을 부지하기 위하여 철권 테로 통치를 감행하고 있읍니다. 

피로 물들인 투쟁속에서 자라온 남조선 혁명가들은 평양으로부터 울려오는 주체사상 강의에서 혁명 이론을 배우고 각계각층 대중과 손을 잡고 싸우는 마당에서 대중 공작과 지도의 실천을 익히고 있읍니다. 

남조선 혁명가들은 팟쇼의 야수적인 고문실에서 적과 맞서는 투지를 기르고 차디찬 감방속에서 실패의 교훈을 찾아내며 팟쇼경찰들의 감시망을 뚫고 나가는 싸움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을 연마하고 피신 중 다락방에서 책을 읽으면서 남조선 혁명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학습 연구하고 있읍니다. 

6월 3일 항쟁 때의 1차 인민혁명당 사건, 동백림 사건, 통일혁명당 사건, 4월 3일 민청학련과 2차 인민혁명당 사건 등 각종 혁명 조직 사건과 잇달아 일어나는 개별적인 사건 속에서 혁명적 교훈을 배우는 것은 

남조선 혁명가들에게 필수적인 학습과제가 되고 있읍니다. 

원한에 사무친 4월 3일 8열사와 통혁당 김진태, 정태묵 동지, 전략당 사건의 권태혁 동지 및 그 밖의 모든 혁명 열사와 옥중에서 고생하는 수만의 동지들을 결코 잊을려야 잊을 수 없는 남조선 혁명가들은 

도탄에 빠진 남조선 인민들을 하루 빨리 해방해야 하는 우리들의 혁명 과업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골수에 사무치게 알고 있읍니다. 

이제 남조선에서는 4월 3일 항쟁을 비롯한 각종투쟁에서 적의 검거망을 벗어나 지하투쟁을 계속하는 혁명가와 사회안전법에 의한 검속을 박차고 지하투쟁에 돌입한 혁명가 (이상 주민등록증 미소지자)와 

합법적 상태이면서 혁명사업에 전념하는 직업 혁명가의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되었읍니다. 

전국의 팟쇼경찰이 사진을 첨부한 수첩을 만들어 색출에 혈안이 되고 있는 소위 잠적자란 딱지를 붙인 비합법적 직업혁명가들의 활동은 

박정희 군사팟쇼의 우환의 근원으로서 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읍니다. 

박정희 군사팟쇼 도당은 막대한 인력과 물자를 소비해 가면서 주민등록증을 일제히 갱신하고 가족들에게 영구전담 미행반을 붙이고 통반조직을 통하여 신고를 권장하고 있으나 

지하활동가들의 검거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지하활동가와 혁명가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읍니다. 

투쟁의 국면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대중투쟁을 지도해온 남조선 혁명가들은 나라 안팎에서 조성된 모든 주, 객관적 정세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1976년 2월 29일 마침내 역사적인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강령, 규약, 별첨)를 결성했읍니다. 

결성준비위원회 발기인 회의에서 얻어진 결론은, 

첫째, 각계각층의 산발적인 투쟁을 체계화 하기 위하여 통일적인 단일조직이 필요하다. 

둘째, 그물처럼 얽어놓은 악법의 굴레 때문에 합법투쟁의 한계가 극히 좁아졌다. 

셋째, 물샐 틈 없는 정보 정찰조직과 탄압 조직의 강화로 공개투쟁은 거의 불가능하다. 

넷째, 정보부의 살인적인 고문과 사법부의 괴뢰화로 취조 및 법정 투쟁은 무의미하다는 것이었읍니다. 

이상의 결론들은 앞으로의 운동에 단일체제를 갖춘 지하통일전선 조직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시하게 되었읍니다. 

남조선에서의 통일 전선 운동은 1967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남조선 혁명가들의 지도하에 처음으로 재야 민주세력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를 결성 

재야 정당 후보의 단일공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71년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과 활동, 75년 민주회복 국민회의의 결성과 활동으로 실천적인 성공를 거두어 왔읍니다. 

그러나 부족한 역량으로 힘에 겨운 과업에 도전하는 것은 모험주의에 빠지게 되고 그 실패의 결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준엄한 교훈을 지난날의 투쟁 경험에서 

뼈저리게 체험한 우리들은 다시금 지하 단일통일전선 조직을 유지 강화할 수 있는가의 충분조건을 진지하게 검토했읍니다. 

여기서 얻어진 일치한 결론은 수년에 걸친 지하 생활의 경험과 지하 활동가의 양적 축적은 질적 비약을 이룩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라고 단정하게 되었읍니다. 

남조선 혁명은 남조선 인민의 힘으로라는 김일성 수령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어 용약 결집된 남조선 민족 해방전선 준비위원회에는 

남조선 혁명가와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소시민, 교수와 언론인, 문인, 군인, 여성 등 각계각층의 대표가 참가하고 있읍니다. 

항일 빨치산 투쟁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기로 남조선 민족 해방전선 준비위원회 전사들은 불굴의 투지와 결의 규율 인민대중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으로 남조선에서 외래 제국주의자와 그들의 앞잡이를 쓸어버리고 남조선인민을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하고 강산을 뒤흔드는 만세의 함성과 함께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께옵서 인도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품안으로 안기는 영광스러운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읍니다. 

그동안 해방전선 준비위원회는 각 전사를 유명한 혁명가로 기르는 교양사업과 개별적인 열렬한 혁명투사를 받아드리는 조직확대사업, 다수의 인민가옥을 확보하고 

물자적 토대를 구축 강화하는 사업, 대중투쟁을 공작지도하는 사업, 살모사와 같은 박정희 학정을 폭로 규탄하는 대외 선전활동 사업을 전개해 나왔읍니다. 

그리고 동 선전은 전술조직으로서 한국민주투쟁 국민위원회를 조직하고 지하단체의 존재와 세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하여

지난 1월 18일 서울 시내 일원에 일만매의 삐라를 뿌리는 선언투쟁을 전개했읍니다. 

이 투쟁에서 우리는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는 완전한 승리를 가져왔으며 혼비백산한 팟쇼 일당은 무고한 시민 수만명을 미구잡이로 검거하여 용의자를 캐내려 했으나 

오늘날까지도 이 투쟁의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읍니다. 

이 투쟁에 대하여 조국통일 민족전선을 비롯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북반부 형제들과 해외 동포 및 진보적 인민들이 한결같이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읍니다. 

우리는 그 지지와 성원에 대하여 무한히 감사하며 고무되어 있읍니다.

이제 해방전선 준비위원회는 즉 개별무장시위투쟁의 실효성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 속에서 투쟁의 활로를 타개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태의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고 그 준비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읍니다. 

그러나 탄생 후 겨우 한돌이 지난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는 아직도 전국 각계각층의 운동을 실질적으로 통일조직 지도하는 

명실상부한 전선체로까지 자라지 못했고 완수해야 할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과업에 비해서는 아직까지는 힘이 모자라는 형편입니다. 

5천만 조선민족의 어버이시며 경애하는 우리 공화국의 주석이신 김일성 동지의 적의 탄압과 폭압 속에서 결사투쟁하는 남조선 민족 해방전선 준비위원회에 

수령님의 무한한 사랑과 교시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읍니다. 

끝으로 어버이 수령님의 만수무강과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발전과 북조선 전체인민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저희의 보고를 마치겠읍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님 만세!

조선 노동당 만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승리 만세!

조국통일 만세!

1977년 11월 7일

서울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중앙위원회 드림."

이라는 내용의 보고문을 작성함으로써 북괴 및 남민전을 이롭게할 목적으로 표현물을 제작 보관하고,

-[좌익사건실록 제 12권] 77~85 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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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중에 민청학련과 인혁당이 나온다. 

남민전은 민청학련, 인혁당의 잔당들이 만든 단체다. 

김일성에게 충성하는 민청학련과 인혁당에게 국가가 배상했다가 계산이 잘못되어 돈을 회수하려다가 

탕감해주고 하는 일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요즘 검찰이 좌익들을 풀어주는 일이 잦은 것은 웬일인가? 

해당 인혁당 멤버는 꽤 괜찮게 살고 있던데 북괴에 충성하고 남한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정상인가? 

윤통이 민청학련을 긍정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렇게 말하면 민청학련과 대립되어 있던 사람은 매우 억울하게 되고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다. 

뉴라이트를 만든 김진홍은 민청학련 사건 당시에는 직접 참가 안했지만 민청학련 주소록에 나오는 민청학련 멤버다.  

윤통의 부친이 뉴라이트 멤버다. 

윤통을 강하게 밀었던 김동길도 민청학련 멤버다.  

이번의 정권이 보수적인 것 같이 보이는 것일 뿐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상당히 좌익 측으로 기울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