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盧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위해 출국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노무현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9일 오후 5시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저녁 미국에 도착,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이 10일 오전 11시경(
한국시간 11일 0시)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0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이고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은 네 번째
며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APEC 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이후 7개월만이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한미 동맹을 핵심의제로 중점 논의한 뒤
약 10분가량 기자들을 상대로 설명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의 태
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론과 함께 평화적인 방법
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법론에 대한 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실무 배석자들도 참석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통해 동북아 정세와 남북관계 등 일반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찬 후에는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30분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재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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