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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눈물 글썽' 답답한 심경 토로
[속보, 정치] 2003년 06월 19일 (목) 21:12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동교동 자택을 찾아온 영남권 불교 지도자들과 면담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대북송금사건 수사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향신문이 20일자에서 보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되기 하루 전날인 이날, 충효사 해공스님 등
• 청와대 재임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불교계 인사과 50여분간 환담했다.

이날 방문은 해공스님이 영남권의 주요사찰 주지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최근의 어려운 처지를 위로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경북 영천 은해사 법의스님, 부산 범어사 주지 성오스님, 양산 천불사 주지 도봉스님 등 6명이 동행했다는 것.

이날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교류와 관련, "어떤 나라는 (대북송금 같은 사안을) 30년이 넘도록 비밀로 부치는데 (우리 나라는)이토록 파헤치니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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