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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盧대통령, '대선자금' 사과해야"

▲ 13일 한나라당 박진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이 민주당 대선자금에 대해 논평하기 전 논의하고 있다. / 연합

한나라당은 13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의 ‘대선자금 200억원 모금’ 발언 파문과 관련, 노무현(盧武鉉)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상 공개와 사죄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당내에 민주당 대선자금 진상규명팀을 구성, 자체적인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진(朴振)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 “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불법으로 모금한 선거자금 총 규모가 얼마이며 허위 축소 보고한 금액이 얼마인지를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개혁 대통령, 서민 대통령이라더니 서민의 고통과 피눈물이 그 이면에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며 “정대철 대표도 대표직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정대철 대표는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했고 현 집권당 대표”라며 “결국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대선자금 파문과 관련,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갈수록 몸통이 나올 것”이라며 “우리 당은 팀을 만들어 이 문제를 심각한 관심사항으로 추적하고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권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

다음은 박진 대변인과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진상규명팀이 만들어졌나.

=금요일(7일) 저녁 당직자회의에서 당내 전문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기획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같이 활동할 것이다.

-한나라당 대응이 신중하고 미온적인 것을 보고 한나라당내 파급을 고려하는 것 아닌가 하는데.

=우리가 신중한 것은 이 사건이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구하기 때문에 사건 전모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역없는 수사와 한점 의혹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회창 전 후보 주변, 선거관련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나.

=민주당 대선자금에 관한 수사고 집권당 대표가 양심선언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는 전혀 듣지 못한 말이다.

-한나라당 선거자금 공개하나

=이미 선관위에 다 보고한 내용이다.

-검찰 발 기사는 한나라당 인사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당 기본입장을 유지한다. 당에는 그런 관련자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이 나름대로 규명할 일이다. 민주당이 기업들로부터 불법적인 자금 모집을 했고.

-검찰에서 나오는 명단에 대해 당내에서 조사 한 바 있나

=언론에서 나온 말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조사팀 구성

=구성키로 한 것이다. 대선자금 모집이나 집행 과정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다. 또 민주당 인사들이 대선 자금에 대해 말한 부분이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치밀하게 대응을 할 것이다.

-대통령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의미는

=대선자금 불법 모금으로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름의 입장을 밝혀야 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청와대측에서는 정대철 개인비리로 보는 것 같은데

=개인비리가 아니다. 그렇게 되서도 안된다. 진실의 일부분이고 전체적 그림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성역없는 수사를 하면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필요하면 특검하나

=검찰 수사를 보겠다.

-여야간 정치자금제도법 개정 얘기는

=제도적 차원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개선 보완이 필요하면 논의할 수 있다. 정치자금과 관련해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연구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제도 개선이 아니라 사실 규명이다. 이를 밝히지 않으면 제도 개선을 위한 교훈도 얻지 못할 것이다. 굿모닝게이트는 선진 정치를 위한 중요한 길목이 될 것이다.

-플루토늄 재처리

=국회정보위 브리핑에서 북한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고폭실험했음을 확인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북한이 핵재처리를 하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드러났다고 미국이 말하고 나왔다. 핵고폭실험 핵재처리징후와 8일 미·북 접촉에서 북한이 미국에 재처리 완료를 통보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어 양산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 본다. 특검법안에 본질 부분은 대북 비밀 송금이 얼마가 보내져 어디에 쓰였는지가 중요하다. 150억 + A 부분도 있지만 이는 파생적인 것이다. 우리가 재수정안을 내놓은 것은 대북비밀송금 본체와 파생된 부분, 고폭 실험 등에 전용 문제까지 포함 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무리한 법안 아닌가. 고폭실험에 전용됐는지 어떻게 아나

=조사하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북한 계좌에 들어간 것 까지는 알 수 있지만 그 후 전용 문제를 어떻게 아나.

=향후 북한의 핵실험 개발과 장비 구입등 다양한 정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 후 일이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

입력 : 2003.07.13 13:48 21' / 수정 : 2003.07.13 16:3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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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추천 100자평
김영선(iicp) 등록일 : 07/13/2003 14:52:17 추천수 : 32
내 느낌인데 아무래도 5년 채우기 힘들것 같애..
박갑준(kj1224) 등록일 : 07/13/2003 15:03:37 추천수 : 22
*민주당 주특기 : 1.자기들에게 불리한건 모두 아니라고 빡빡 우겨댄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 모두 사실로 밝혀진다. 2,자신들에게 유리한건 모두 진실이라고 개거품문다. 그러나 나중엔 모두 거짓으로 판명된다. 3.한나라당이 옛날에 1000원 먹었으니 자기들은 나중에 500원 먹어도(들어난 것만)떳떳하다고 강변한다.나쁜짓이라고 꽥„굔遊?지들 짓이 더 가증스럽다는걸 모른다.
강복구(k1000buin) 등록일 : 07/13/2003 14:43:44 추천수 : 17
부정선거에다 당선무효!
최평학(egg034) 등록일 : 07/13/2003 14:53:30 추천수 : 13
김대업공작,기양건설비자금사건,대북송금 등등 대선 전 흑색선전이 모두 허위로 판명났다. 그런데 돼지저금통으로 치렀다는 선거도 불법모금한 부정한 돈도 유입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어느 하나라도 대선전에 밝혀 졌다면 당락이 뒤바뀌었 을지도 모를 일이다.유권자의 투표권이 방해받았다. 이러니 인정하지 못하겠단 발언이 나오지. 야당과 국민에 사과함이 마땅하다.
정락동(tao381) 등록일 : 07/13/2003 15:23:08 추천수 : 12
돼지저금통 흔들어대면서 국민의 눈 속이고 생쇼를 했지. 노무현씨도 거짓말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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