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북괴의 책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에 나오는 민청학련 부분이다.
2024년 4월 총선 바로 전에 민청학련 50주년 기념이라며 좌익들이 전부 나서서 요란스럽게 선전선동을 할 것이다.
반공주의자들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민청학련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는 이상한 분위기는 도대체 뭔가?
민청학련은 좌익단체들의 수괴다. 그럼에도 언급하기조차 꺼려한다면 그것이 애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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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국 민주청년 학생총연맹>의 결성과 4.3 투쟁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었다.
<올해 봄에 남조선에서 이른바 <전국 민주청년 학생 총연맹 사건>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만 놓고 보더라도 남조선 인민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투쟁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외국기자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 2권, 109 페이지)
유신 파쇼도당의 최후 발악적 탄압도 남조선 인민들의 반파쇼 민주화 투쟁의 발전을 멈춰 세울 수 없었다. 놈들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투쟁은 더욱 조직적으로, 대중적으로 확대 발전했다.
청년학생들은 파쇼도당의 강력한 폭압 역량에 더욱 대중적이고 조직된 역량으로 강한 반격을 안기기 위한 새로운 대중적 투쟁을 준비했다.
그들은 지난 시기의 투쟁 경험과 교훈을 분석한 것에 기초하여 투쟁대오를 튼튼히 결속하기 위한 면밀한 조직사업을 짜려고 했으며, 근 3개월간에 걸쳐 각 계층 인민들을 새로운 투쟁으로 불러일으키는 적극적인 정치선전 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학생운동을 조직화하고 투쟁대오를 튼튼히 꾸리기 위한 사업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약칭 '민청학련')의 결성이었다.
<민청학련>의 결성 준비는 이미 1973년 여름부터 진행되었다. 이 투쟁을 발기하고 조직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각 대학 투쟁 핵심들은 학생운동의 통일적인 지도기관을 구성하기 위한 기층조직으로서 서클 형태의 합법 및 비합법 투쟁조직들을 수많이 꾸렸다.
이미 1971년부터 서클 <정민회>를 조직해서 투쟁해온 고려대학교의 애국적 학생들은 그후 1971년 10월 괴뢰도당이 <위수령>을 선포하고 진보적 학생들을 제적시킨 10월을 상징하여 <검은 10월단>이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했으며, 1973년 5월 중순부터는 지하신문 <야생화>를 발행하면서 학생들의 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73년 초에 서울대학교의 선진적인 학생들은 <새얼회>라는 비합법 조직을,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효성여자대학교, 계명대학교 학생들은 <아랍회>라는 비밀조직을, 고려대학교, 충남대학교 학생들은 <동문회>라는 비합법 조직을 각각 결성했다.
선진적 대학생들에 의해 조직된 수 많은 비합법 조직들은 학생운동의 반파쇼 민주화투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운동을 조직화함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서클 형태의 합법조직도 1974년초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49개 대학에 1280개나 있었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순수 친목단체도 있었지만 적지 않은 서클들이 반파쇼 민주화를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투쟁들을 벌였다.
선진적인 청년학생들은 1973년 겨울방학의 기회를 이용하여 지방에 내려가 서울과 지방간, 대학 상호간 투쟁에서 조직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학과 지역별로 여러 가지 형태의 합법 및 비합법 조직들이 꾸려진 것에 기초하여 1974년 3월 중순에 전국적 지하투쟁 조직인 <전국 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이 결성되었다.
<민청학련>은 중앙으로부터 지방조직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조직체계를 갖춘 푹넓고 대중적인 반정부 지하투쟁 단체였다.
적들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민청학련>은 <대구, 대전 등 6개 도시, 40여개의 대학과 10여개의 고등학교까지를 총망라한 반국가단체>라고 하였으며, <지극히 조직화되고 그 규모가 전국적 범위에 이르고 있다는데서 그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고 했다.
<민청학련> 조직은 그 구성에서도 애국적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각계각층을 망라한 통일전선적 지하투쟁조직이었다.
<민청학련>은 결성후 광범한 청년학생과 각계각층을 반파쇼 민주화투쟁으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직 정치사업을 진행하는 길에 들어섰다.
<민청학련>은 청년학생들을 반파쇼 민주화투쟁에 대대적으로 떨쳐나서게 하기 위해 투쟁조직들을 널리 꾸려나갔다. 이러한 투쟁조직은 알려진 것만 해도 <경북대학교 반독재 구국 투쟁위원회>, <자유수호 구국 비상광주학생총동맹>, <대구 반독재 투쟁위원회>, <동국대학교 반독재 투쟁위원회>, <조선대학교 민주청년학생총연맹> 등이 있었다.
<민청학련> 지도요원들은 대전, 광주, 양주 등 장소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비밀회합을 가지고 비밀서한 발송 등을 통해 산하 조직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투쟁대책을 면밀히 세웠다.
<민청학련>은 우선 서신, 삐라, 선언문, 격려문 등을 통해 대중에게 투쟁의 목적과 의의를 인식시키고 그들을 투쟁으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적극적인 정치선전 활동을 진행했다.
<민청학련>은 <유신독재와 결사 대결하자>, <우리의 쌓이고 쌓인 울분을 폭발시킬 것을 민족사는 요구한다.>, <국군은 박정희의 1인 독재 체제 유지의 희생물이 되지 말라.> 등의 내용의 선전물을 연달아 발표하여 인민들을 정치사상적으로 각성시키고 그들의 투쟁기세를 다시 끌어 올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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