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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수의 정체

방금 강신업 변호사도 방송에서 황장수를 띄웠고, 이주천 교수 역시 방송에서 황장수 소장님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박명규 박사 역시 연일 황장수를 옹호하는 논평을 내고 있다. 물론 몇몇 시청자들이 강신업TV 방송에서 황장수를 우익으로 위장한 좌익이라고 까기도 했는데, 강신업 변호사는 오늘자 방송에서 황장수는 좌파가 아니고 확실한 정통 우익이 맞다며 전광훈, 신혜식, 손상대, 손상윤, 김세의, 황장수 등 汎보수 진영 전체를 다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강신업 역시 "전광훈-신혜식 만세!"와 "김세의 만세!"를 동시에 외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신업의 "전광훈-신혜식 만세!"와 "김세의 만세!"도, 박명규의 "변희재 만세!"와 "황장수 만세!"도 둘 다 양립이 불가능한 성격의 것인데 말이다. 박명규 박사가 추종하는 세 사람이 지만원과 변희재, 그리고 황장수인데, 나는 지만원 박사님에 대해서는 박명규 박사님과 생각이 같지만, 변희재와 황장수에 대해서는 박명규 박사님과 생각이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 나처럼 변희재와 황장수를 동시에 비판하는 건 일관성이 있지만, 변희재와 황장수를 동시에 옹호하는 건 일관성이 없다. 물론 박근혜 탄핵 이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꽤나 우호적인 관계였고, 심지어 탄핵 정국 초기 때까지도 두 사람은 방송을 같이 하며 김무성을 앞세워 박근혜를 빨리 탄핵하자 선동했었지만, 탄핵 정국 중-후반기를 지나며 변희재는 반탄, 황장수는 찬탄 노선을 걷게 되면서, 두 사람은 완전히 갈라서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단,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사람은 둘 다 反尹 성향의 우익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 변희재 대표는 反尹 성향이면서도 윤창중, 정규재, 조원진, 황장수, 이지나 등 같은 反尹 성향 우익 인사들까지 막 까 댄다. 내가 그래서 변희재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변희재가 가는 곳이면 지금도 어디든지 항상 분란이 일어난다. 안정권 대표가 이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나는 황장수 또한 우파에 기생한 위장간첩으로 보는 사람이다. 물론 나도 변희재 정말 싫어하는데, 황장수에 대해서는 그래도 변희재의 평가가 상당히 정확하다. 박근혜 탄핵은 이미 헌재에서도 8 : 0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고 이 탄핵 심판 결과를 뒤집을 만 한 확실한 증거가 아직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나도 한때 박근혜 탄핵 문제를 가지고 황장수를 비난했었지만, 일단 박근혜 탄핵 문제는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다. 적어도 박근혜 탄핵 문제에 관한 한, 그래도 황장수는 변희재에 비하면 일관성이 있는 편이다.

우선 그는 우익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5.18 북한군 개입과 4.15-11.3 부정선거를 부정하고, 그래서 지만원 박사님과도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그는 조갑제, 정규재, 이병태, 김진, 박주연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反트럼프-親바이든 성향 우익 인사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황장수, 이 자는 지난 2017년 MBN 뉴스에 차명진과 함께 우익 패널로 나와서 [전두환 회고록](2017) 논란 관련해서 빨갱이들과 한 목소리로 전두환 대통령을 철면피라고 비난하며 5.18 카르텔을 비호-찬양했다. 물론 그 역시 5.18 유공자 명단-공적조서 공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고, 5.18에 대한 황장수의 입장은 큰 틀에서 조갑제-서정갑-정규재-김진 무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그는 남침땅굴의 존재를 부정하며 조갑제-정규재-변희재와 함께 청와대 이전 반대 거짓 선동에 적극 동참하기도 했고, 지금도 변희재나 정규재만큼은 아니지만 툭하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파 내부 총질을 일삼는다. 물론 김정민이나 뱅모, 혹은 변희재 같은 정신병 수준의 뇌내망상 음모론은 아니지만, 황장수 방송 역시 나 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나는 그의 방송을 평소 잘 보지 않는다. 지금 윤석열 싫다고 아예 이재명 쪽으로 넘어간 '이큐'라는 유튜버가 한때 그토록 물고 빨던 두 사람이 바로 홍준표와 황장수였다. 그래서 안정권 대표와 시골오빠도 황장수를 정통 우익으로 보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참고로 황장수 역시 원래 처음부터 우익은 아니었고, 원래 김대중 새천년민주당 출신이었다가 한 2012년쯤에 우익으로 전향(?)을 했다. 안정권 대표님 말씀에 의하면 지만원 박사와 뉴스타운 손상대-손상윤 형제 역시 한때 황장수와 함께 김대중 밑에서 일했었고, 그래서 뉴스타운 손씨 형제가 지금도 지만원 박사-황장수 소장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물론 지만원 박사와 황장수 소장은 서로 원수 지간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뉴스타운 손상대-손상윤 형제와 조우석 주필은 황장수에 대해서 우호적이다.). 물론 손상윤 회장은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이념적으로 봤을 때 확실한 정통 우익이 맞지만, 그 역시 처음부터 우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황장수의 [서포 15조]는 노무현-문재인 식 공산주의-사회주의 좌파 정책

박명규 박사님이나 조우석 주필님 같은 분들은 그의 [서포 15조]를 적극 옹호하시는데, 황장수의 [서포 15조] 내용을 잘 들여다 보면 노무현-문재인과 하등 다를 바가 없는, 아니 그보다도 몇 단계는 더 나간 공산주의-사회주의 좌파 포퓰리즘 정책이다. 특히 黃 소장님의 [서포 15조]에 나와 있는 부동산 정책을 잘 보면 완전히 다 말아 쳐 먹고 부동산 다 씹창 내 놓고 실패한 노무현-문재인의 부동산 정책과 완벽하게 똑같다. 물론 나도 변희재 정말 싫어하는데, 황장수의 [서포 15조]에 대해서는 변희재의 평가가 상당히 정확하다.

물론 황장수 역시 조갑제, 변희재, 지만원, 신혜식, 참깨방송, 배나TV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보수 유튜버 1세대 중 한 명이지만, 그 또한 완벽한 정통 우익은 아니다. 이 밖에 오늘 전광훈 씨의 마치 과거 강용석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을 연상케 하는 간호사 성희롱 발언 논란이 터졌는데, 이건 변희재 말대로 대한간호협회에서 강용석 때처럼 집단모욕죄로 고소해도 할 말이 없는 사안이다. 물론 홍준표-강민구-황교안-하태경 무리들의 전광훈 공격은 잘못됐고, 상진아재와 주옥순 대표가 전광훈 목사님 편에 서서 강민구 턴라이트 떨거지들과 당당히 맞서 싸운 것은 매우 잘 한 일이지만, 전광훈 역시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는 건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늘 전광훈의 간호사 성희롱 발언은 마치 JMS 교주 정명석을 연상케 하는 역대급 망언이었다. 기독교는 그런 음란을 철저하게 배격하는 종교고, [성경]의 [십계명]에도 간음하지 말라는 말이 분명히 나오는데, 그는 이번 간호사 성희롱 발언 외에도 "빤스 내리고 보지 까고 나랑 섹스를 해 줘야 비로소 내 신도고, 거절하면 똥이다. 만약 그대들이 빤스를 내리고 나와 섹스를 해 주지 않는다면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겠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섹스다. 하나님은 사람과 섹스하기를 원하신다.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 어이, 목회자들, 니들 하나님하고 섹스 해 봤어?" 등 목사라면 절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바알 숭배자들이나 할 법 한 더러운 음담패설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많이 지껄여 왔다. 물론 그를 공격하는 황교안-홍준표-하태경-강민구-김세의 역시 상태가 정상은 절대 아니고, 전광훈 옆에 있는 신혜식 역시 광수 부정론자로, 완벽한 정통 우익은 아니다.

내가 강신업 변호사님도, 박명규 박사님도, 이주천 교수님도 다들 참 좋아하고, 나름대로 같은 汎보수 진영 전체를 포용하려는 모습도 보기 좋긴 한데, 이런 식으로 노무현-문재인보다도 몇 배는 더 심각한 공산주의자 황장수를 비호-찬양하면 곤란할 것이다. 물론 황장수 소장도 어찌됐든 같은 汎보수 진영에 있는 인물이라 바른 말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같은 우파라도 잘못한 게 있으면 비판할 건 비판해야 하지 않겠는가?

2023.04.16.

노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