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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이 잇따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8일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포항시 모면사무소에 근무하는 S씨(32.9급)에 대해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분께 혈중알콜농도 0.088%인 상태로 포항시내 모초등학교 김모양(10)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뒤 인근야산으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유리병으로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같은날 자신의 가게앞으로 지나가던 지체장애 여중생 서모양(14)을 강제로 끌어들여 성추행한 열쇠공 김모씨(41)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포항시 남구 연일읍 모학원 계단 입구에서 도로를 향해 변태행위를 한 회사원 우모씨(48)가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남자들을 대상으로 원조교제를 하자며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다섯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빼앗은 정모씨(20)등 남녀 혼성 공갈단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 남자들에게 처벌이 이뤄진다는것을 알고 원조교제를 미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 아니라 성매매 알선과 성매를 한 다방업주와 종업원, 손님등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혐의로 16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울릉 모다방 업주인 강모씨(가명.50) 등은 여종업원인 강모, 지모양(19) 등을 손님인 박모씨(32) 등 8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모두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이후 성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성범죄 피해 예방을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오주섭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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