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 명심 해야 겠네
골프만 치면 경제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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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원들 성탄절에 집단 골프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선거법 개정을 놓고 여야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이경숙(李景淑) 공동의장이 단식농성중인 와중에 성탄절인 25일 집단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당의 한 핵심당직자에 따르면 골프 모임에는 청와대에서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과 당에서 김원기(金元基) 공동의장을 비롯, 이상수(李相洙) 임채정(林采正) 남궁석(南宮晳) 이호웅(李浩雄) 김덕배(金德培)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야권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성탄절 오후 긴급 의총을 소집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골프약속이 있어 오후에 의총을 잡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당일 교회와 보육시설 등 관내 행사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4시로 잡았다"고 말했었다.
일부 당직자는 "정치개혁 관철을 위해 성탄절을 반납하라고 했던 진짜 이유가 골프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직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직자들은 특히 때마침 김원기 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한 '각서 제공설'로 구설수에 오르고 송영진(宋榮珍) 의원이 미군부대내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2003/12/26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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