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외국인 노동자의 피를 빠는 악덕 여행사를 고발합니다.
민 원 내 용
마땅히 하소연 할 곳이 없는 한 외국인 노동자가 저희 아버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평소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우리 나라가 어려웠을 때 외국으로 나간 광부와 간호사 등을 연상하시며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그들을 격려하시던 아버지께서는 흔쾌히 도움을약속하셨고 중재에 나섰지만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오는 것은 욕설과 협박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법적인 고소 절차를 준비하시고 계십니다. 법의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면 그만이겠지만 이 땅에는 아직도 권리를 유린당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것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역만리에서 고국의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여행사를 고발하며 이하 저희 아버지께서 작성한 고소장을 동봉합니다.
(아직 고소는 하지 않은 상태이며 아버지께서는 아직까지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부디 이들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려주시고 우리 나라의 부끄러운 어두운 단면을 밝혀주십시요.
고 소 장
고 소 인: PRAVAT MALLIK 외 21 (명단별첨)
경기도 연천군 대산리 518
피고소인: 1) 대표이사 안..
2) 실장 박 ..
3) 영업부 차장 박..
㈜ 비둘기 여행사(영등포지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6
전화2631- 6000
고 소 취 지
상기 피고소인 3인은 아래의 사실과 같이 우리같은 불쌍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항공권 환불대금을 횡령하고 지급치 않고 있으므로 사기혐의로 고소하오니 조사하시어 의법조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 소 사 실
1)저희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동자들로서 대한민국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방침에 따라 비자연장을 위하여 2002년4월~5월경 귀국용으로 항공권을 일인당 618,000원에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2)그 후, 귀국의 외국근로자 정책 변경으로 2003년 1월 29~30일에 상기피고소인 여행사에 기 구입한 항공권을 150,000원(항공사 100,000원 여행사50,000원) discount 하여 일인당 468,000원에 2003년 3월 10일까지 환불하기로 약속하고 의뢰하였습니다.(환불대상금액 468,000 X22 =10,296,000) Discount 금액이 큰 것도 억울했지만 여행사를 통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니 약자의 입장인 우리들로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3)그런데 상기 피고소인들은 항공사로부터 대금을 환불 받고도 3월 10일에서 3월 20일로, 3월 30일로 4월 10일, 4월 15일, 4월 말로 지급기일을 차일 피일 미루더니 이제는 7월30일 환불해 주겠다고 구두로 통보하고는 찾아가도 만나주지도 않고 전화로도 없다고 하고 돈이 없으니 맘대로 하라고 하며 줄 생각을 않고 있으니 불쌍한 우리 외국노동자 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좋습니까. 이제는 한국사람만 보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4)2003년 4월말 현재 다른 여행사에 신청한 외국근로자는 대부분 환불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기 피고소 여행사에서는 저희 고소인 외에도 환불 못 받은 방글라데시 근로자가가 상당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5)이와 같은 문제의 발생원인은 신중치 못한 한국출입국관리사무소의 외국인 근로자 정책에도 있다고 생각되오니 한국정부당국(경찰)이 우리의 억울한 사정을 조사하시어 해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3년 5월 일
고소인:PRAVAT MALLIK 외
(명단 별첨)
영등포 경찰서장님 귀하
사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912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