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세월 오는세월 막지못하는것이 세월이구나!
흐르는 강물처럼 흘려가는구나 !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와 내가 같이 한가위에 조상산소을 찾아갔든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이란
세월이 흘렸구나.
정말 이것이 운명에 장난이란 말이냐.
1년후 너의 잿상차례 준비을 하게될줄 어찌 꿈엔들 생각이나 하였겠느냐?
정말 못할짓이로구나. 어찌 어찌 이런일이 내인생에 이사회에 한점에 부끄러움없이
살았거늘 이것이 웬말이냐.
한가위 명절이 찾아오니 너의 어머니는 불쌍한 내자식 영혼이 찾아와서 밥한끼도
못먹고 가면 어떠냐고 차례준비을 하면서 울고 또 우시는구나.
이아버지인들 이순간들을 보면서 오죽 하겠느냐.
눈과 목에서 피눈물을 흘렸다.
부모로서 해야할일중에 이보다 못할짖이 어디 또 잊겠느냐?
사랑하는 막내자식에 잿상을 차려야 되다니 이보다 못할짖이 또 있으랴?
막내야 추석에는 너의집에 들려 잘먹고 너가 그렇게도 사랑하던 자식에 절도
받고 잘쉬었다 가거라.
너의 아내에 괴로움마음 비통한마음을 누가 헤아리겠느냐?
저하늘나라에서도 너의 사랑하는 처자식 잘보살펴주어라.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내아들아 너무 너무 보고 싶고나 어쩌다
이런인연이었단 말이냐?
겨우 36살 생을 살고가다니 내모든것 목숨보다 소중한 너을 불속에 던지고
한줌의 재로 보낸후 한시도 못잊어 몸부림속에서 이시간까지도
살고있다.
지금까지도 너의 의문에 죽음에 대해서 하나도 아는것이 없구나.
그것만이라도 알고 내가 눈을 감고 싶구나.
이것이 우리유족에 마음이다.
아-아 언제나 이일을 잊으랴.
내아들아 고이 잠들어라!
여수시 의사회 회식중 의문사한 고 박광천원장 아바지 올림
8031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