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힘들어간 공무원
진료를 받기 위해 예약 된 11시보다 빠른 10시 50분에 병원(중곡동,국립서울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접수를 하니 접수창구 직원분이 "접수됐구요. 바로 들어가세요."라고 하시더군요.
전 바로 진찰을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은 진료 중이시더군요.
전 진료 중에 들어가라고 한 창구직원을 이상하다 생각하고 진료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영하 8도라더니 정말 춥더군요. 그곳은 난방이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40분을 기다려도 모니터에 제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간호사
분께 물어 봤습니다.
제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시더니 저에게 아까 접수창구에서 아무 말 없었냐고 하셨습니다.
예약환자는 간호사실에 접수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 때 제 이름을 올리시는 겁니다.
그 창구 직원분이 일한지 얼마 안 되서 실수한 것 같다고 자주 실수해서 괴롭다고 얘기하시고
오후에 진료 받아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전 다시 접수창구6-1로 가서 그 직원분(이선주 씨)께 예약환자는 간호사실에 접수하여야 한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
그런데 그 분 접수절차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바쁜데 왜 따지냐는 듯 얘기하더군요.
그러자 옆에 계신 다른 직원 분이 이선주 씨 말을 막으면서 창구 밖으로 나와 제게 사과를 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 분이 얼마 안 되서 실수하신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이렇게 된거 할 수 없다 생각하고 간호사님께 전후 사정을 얘기 하자 의사 선생님께서 저까지
오전 진료를 해 주셨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처방전과 수납을 하기위해 창구로 가 보았습니다. 문을 닫았더군요. 간호사님께 아까 그 창구
직원 분 어디로 가셨냐고 여쭤보니 그 창구직원 이선주 씨는 12시가 되자 점심을 드시러 가셨다고 하시더군요.
아까 이런 일 때문에 접수를 늦게 받고 처방전과 수납을 하기위해 또 1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말씀드리니
그분을 찾기 위해 전화를
하시더군요. 전화를 마치신후에 다른 직원 분께 말씀드려 수납할 수 있게 해 줄 테니 창구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창구에 가니 다른 직원 분이 오시고
전 수납을 하고 일하러 가려고 하니 아까 그 이선주 씨께서 점심을 드시고 창구로 오시더군요.
먼저 저에게 말을 거시더니 원래 그 일은 자기 일이 아니고 자기는 실수한 거 하나도 없다 하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실수해서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는 할 거라 예상했는데 이선주 씨는 그런 분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제가 “잘못 하신 분이 사과는 없으시고 당당하십니까?” 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저에게 높은 소리로 폭언을 하시더군요.
완전 배째라는 식이었습니다.
소란스러워지자 주위 분들이 저와 이선주 씨를 쳐다보더군요.
이선주 씨는 별로 주변에 신경 쓰이지 않는 듯 계속 큰 소리로 막 나가시더군요.
그 때 또 다른 직원 분이 연거푸 사과하시면서 그 분이 잘 몰라서 실수한 것이니 한번만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나이도 있으신 분이 말씀하시길래
더 말하지 않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 이선주 씨는 나이가 어려 보였습니다. (20대 중반정도) 제가 계약직이세요라고 물어보니 공무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당신이 아무리 떠들어 봐야 소용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는 식이더군요.
솔직히 제가 그 이선주 씨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건 행정 소송인데 잘
되봤자 가벼운 징계쟎아요.
이선주 씨는 자신의 공무원신분을 아주 제대로 이용하실 줄 아는 분이더군요.
제가 아는 어떤 고위 공무원보다도 목과 눈에 힘이 들어가 있으시구요.
사실 국립병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그런데 이선주씨 같은 분 때문에 공무원들이 싸잡아 욕을 먹게 될까 염려됩니다.
또 그 이선주 씨가 다른 분들께도 그런 끼칠 생각에 개인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이 인해 이선주 씨에게 피해가 아닌 도움의 글이 되길 바라고, 이선주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7739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