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영양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학생들입니다.
저희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학교 재단 이사님들 때문에 너무 억울하게 학교를 떠나시는 선생님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학교에 오시기전 당시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과 권계장이라는 분이 2학기가 되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을 해주겠다고 해서 오시게 되었는데, 2학기가 되니깐 다시 미뤄서 3월달에 정식직원으로 채용을 해주겠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학교의 말만 믿고 다니시던 직장을 버리시고, 저희 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누가 1년을 기간으로 이런 시골로 오겠어요?
그것도 다니시던 직장을 버리고 말입니다.
그런데 문서상으로 한 약속이 아니라서 법정대응에서도 지게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리라고 누가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희 선생님이 나가셔야 하는 이유가 이번에 이사장님의 친지분께서 대학을 졸업한다구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나가셔야 된다고 하네요...
학교에선 좋은 것만 가르치고, 학생을 사람답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지금 현재 학교에서는 저희들에게 돈 있고 빽있는 사람만 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2월 15일 이사장님과 여러 관계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학생이 이런 학교 어떻게 다니냐고 하니깐 권계장이라는 분이 삿대질을 하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학교에서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죠?
저희에겐 돈도 없고 빽도 없으니깐 그런 말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은 자기들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에 관계되는 분들은 진실을 거짓으로 포장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이제 누굴 믿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저희들을 위해 고생하시고, 애써주셨는데 이런 일 때문에 나가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억울합니다.
이런걸 교육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참 한심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것만 교육입니까?
저희 반은 이제 반년만 있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회인이 됩니다.
그런데 저희는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이런 학교의 행동을 보니 사회인이 된다는 것이 참 두렵습니다.
사회인이 된다고 해서 또 저희들이 사회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희의 머리 속에는 무조건 노력해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희망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무심히 넘기지 마세요...
이 일이 여러분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여러분의 자녀가 될 수 있으니깐요...
여러분!!
제발 선생님과 저희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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