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관공서에서 일어나는 직원간 도를 넘어선 폭력사건,

청사내 도박사건, 대리모 의뢰 등 당사자들이 공무원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는 기사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권익위원회 서기관 강간 사건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그런 사람

이 어떻게 서기관 까지 올라갔느냐 이다.

권익위원회 직원 인사정책은 마구잡이식인 모양이다. 직원구성에 있어서

채용이든 전입이든 파견이든 아무나 데려오는지 어떤 검증기준을 통해 임

명하는지 궁금하다.

서기관이면 지방 일선 구청에서는 국장이다. 국장이면 부구청장 다음으로

높은 끝발있는 직책이다.

요즘 신입 말단 (지방)공무원들 나중에 팀장까지만 올라가도 할아버지인데

사무관은 꿈의 직급이다.

문제는 직급과 직책이 높을수록 "그 자리가 소중하고 책임이 큰 자리구

나"하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는 완장인줄 착각하

거나 여성 부하직원을 노리개처럼 함부로 대하는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존

재한다는 것인데 어느 기관을 가나 꼭 한명 이상은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아무튼 그렇게 욕망이 끓어오르면 차라리 유흥업소에 가던가 할 것이지,

그 직급에 그 호봉이면 연봉이 성과급과 연가보상비 등 다 합치면 최소 6

천7천은 넘을텐데.. 급하긴 급했나 보다.

우리나라는 술에 참 관대하다. 술에 만취되면 아랫도리에 너무나도 관대해

지니까.

그런데 이런게 있다. 이런 파장이 큰 종류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 관공서에

서 공무원 직위해제를 내부적으로 해놓고 시간 지나면서 여론이 잠잠해지

면 감봉이나 견책 등으로 슬며시 수위가 낮은 것으로 전환시키는 일명 은

근슬쩍 전환징계가 문제이다.

이 서기관의 세부사정은 몰라도 보여지는 내용만 보더라도 파면감은 분명

한데 직위해제는 말도 안된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100명중 99명은 파면에 동의할 것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