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년간 강남아파트 한달 상승액, 근로자 월평균소득 5배 >
- 아파트 월평균 302만원 올라..근로자 월소득 앞질러
- 이러니 경기양극화로 내수침체 장기화하는 것 아닌가?
- 향후 투기주범 재건축규제 더욱 강화하고, 금리올려 거품걷어야..
- 1주택자라도 25.7평 이상 보유자는 청약자격 박탈해야...
지난 4년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보다 아파트 1채에서 나오는 월평균 시세차익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 같은기간 월평균 전세가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저축액을 3배이상 웃돌았다.
17일 부동산뱅크는 지난 99년말부터 2004년6월까지 4년6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액을 조사한 결과 매달 302만2000원꼴로 올라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300만6000원(2003년 4/4분기 기준)보다 1만6000원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년간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권 아파트는 도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보다 5배이상 높은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57평형은 지난 99년말 7억500만원이던 가격이 지난 6월말 현재 16억5000만원으로 4 년6개월간 9억4500만원이 뛰었다. 이는 매달 1750만원이 오른 셈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보다 5.6배를 더 번 셈이다.
또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 62평형도 같은 기간 7억9500만원이 올라 매달 1472만원씩 시세차익을 벌어들였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7평형도 매달 1296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려 도시근로자 소득을 무색케 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투자수요 폭증에 따라 아파트 시세차익이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을 앞서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며 건전한 상식을 가진 근로자라면 월소득을 모두 저축한다해도 시세차익 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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