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름을 대면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아는 애국의사 기념사업회에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국민들이 숭배하는 애국지사를 기념사업회에 근무했는데 저의
상관(높은사람) 이 돈 빼먹는데 선수입니다. 이 분은 애국지사 동상에 매일 머리숙여
인사를 하기때문에 대단한 애국자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돈 빼먹는 선수입니다.
기념사업회에 필요한 물건을 살 때 비싸게 산 것처럼 꾸며 돈을 빼먹고
외부에서 찬조금이 들어와 낙후된 시설을 수리할 때 돈을 빼먹고
이사진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할 때 이사들에게 여행경비를 10여 만원 씩 올려쳐서 빼먹고
회원과 이사님들에게 나누어 줄 기념품을 구입하면서 비싸게 구입한 것처럼 꾸며 빼먹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돈을 빼 먹습니다.
누가 보면 열심히 일하는거 같은데.. 돈을 빼먹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애국지사를 기념하는 사업회이므로 쏠쏠하게 외부에서 찬조금(기부금)이 들어오는데
기념사업회 몇몇 사람이 짜고 돈을 빼먹습니다.
이런데는 조사도 안 합니까? 조사하면 창피한 일이 터지니까 조사도 못하겠죠.
이걸 믿고 돈을 지능적으로 빼먹습니다.
글쎄... 영수증을 조작해서 근거(?) 는 남겨두니까 걷으로는 떳떳하겠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애국지사가 지하에서 통곡하실 게 뻔합니다.
자기 이름을 팔아서 이런짓 하라고 목숨 바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애국지사를 기념하는 기념사업회를 관리 감독하는 "국가보훈처" 도 문제입니다.
돈 떼먹는 게 뉴스로 터지면 모두 망신이니까 쉬쉬 합니다. 아예 조사도 안하고
감독도 안합니다. 자기들도 썩었기 때문이겠죠.
분명히 말씀드려서... 애국지사 기념사업회는 돈 떼 먹는데가 아닌데도
그렇고 그런 데가 많습니다.
애국지사 이름을 팔아 돈을 떼먹으며 겉으로는 애국자처럼 행세하는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모두(전국적으로 최소한 수 백명은 되겠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먹은 돈도 게워내야 겠지요... 이미 다 써버렸겠지만...
애국지사가 돌아가신날 추모식을 거행하는데... 행사장에 가 보면 너무나 웃깁니다.
모두 깨끗한 분들로 꽉 차여진 것처럼 보이나 80%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입니다.
행사 진행순서만 보아도 얼마나 썩었는지 알 수 있지요.
썩은 국회의원들을 맨 앞에 앞세웁니다. 내빈소개도 썩은 국회의원들을 먼저 합니다.
국회의원들은 이름 내기 위해 오고요.
그리고 이어서 전직 국회의원이 소개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거의 다 늦게 옵니다.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맞아주는
재미로요.
이어서 국가보훈처장 소개, 이어서 광복회장, 이어서 구청장...
진짜 애국자는 소개도 안 합니다.
지하에 계신 애국지사께서 복통할 노릇이지요.
저는 10 여년을 모모 애국지사 기념사업회에 근무하면서 다른 기념사업회 사정도
소상하게 알게 되었는데... 거의 비슷한 것을 보고 매일 매일 가슴을 치며 지냈습니다.
돈을 떼먹으면서 저도 푼돈을 주더라고요. 저도 죄인입니다.. 공모자지요...
"푼돈 공모자" 입니다. 울면서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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