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교육비리 > 문창극 반대하던 김무성 의원, 딸을 수원대에 부정선발...

수원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교육경력과 연구경력이 4년이 안되는데도 교수로 채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지난해 수원대 교수 신규채용 지원자격에 미달했는데도 조교수로 선발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회가 수원대 이인수 총장(62)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채택에서 제외되게 힘을 썼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관련기사 보기

자료에 의하면, 수원대에 조교수로 취직한 김무성 대표의 둘째 딸 김모(31) 조교수는 지난해 7월 중순 디자인학부 교수 채용 기준에 미달되는데도 조교수로 채용하였다는 것이다.

지원 당시 김 교수는 박사과정만 수료하였기 때문에 석사학위 소지자이므로 교수 채용 공고문을 어기고 채용하였다는 것이다. 즉, "석사학위 소지자는 교육 또는 연구(산업체) 경력 4년 이상인 분만 지원 가능" 이라고 명시했었는데 경력 4년에서 미달한 김 교수를 교수로 채용하였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2009년 2학기부터 2013년 1학기까지 상명대와 수원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했으나, '시간강사의 교육경력은 50%만 인정한다'는 수원대의 교원경력 환산율표에 따라 김 교수의 교육경력은 2년에 불과한데도 교수로 채용하였으므로 채용 자격에 미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교수의 연구경력은 3년 4개월(석사 2년, 박사과정 1년 4개월)이므로 교육경력 4년, 연구경력 4년이 안되는데도 조교수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수원대는 이에 대하여 해당 공고문의 문구가 '연구경력과 교육경력의 합산' 을 뜻하는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 "해석의 문제인데, 통상적으로 연구와 교육을 합해서 4년 이상이면 지원자격을 충족한다고 본다" 고 얼버무리고 있지만, 수원대의 공고문은 분명히 연구경력이나 교육경력이 4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되어 있으므로 부정 선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 검찰 관계자는 "일부러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서 부당채용 책임을 회피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고 꼬집었다. 수원대는 그 이후 진행한 두 차례의 교수 채용 땐 관련 문구를 '교육 및 연구경력'이라고 바꿨다. 김 교수의 임용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 라는 비앙량을 받는 원인이다.

한 시민단체는 김무성 대표가 지난 6월 말 "이 총장의 국회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압력ㆍ로비를 벌였고, 그 대가로 수원대로부터 뇌물성 특혜를 받아 딸이 교수로 임용됐다"며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김 대표를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안권섭)는 26일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으로 불러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