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육사교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득권 수구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러분.
기득권 수구들의 상실감이 얼마나큰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자살한 전육사 교장만 해도 생각해 보세요.
잘나가는 하나회 출신이면 4성 장군도 할 수 있고 했겠지만
김영삼 문민정부 들어서 숙청 때 옷 벗었으니 그 적개심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군사정권 시절이면 설령 삼성장군으로 전역했어도 하다 못해 사실상의 국영기업인
공사같은 데 가서 사장 한자리는 기본인데 그의 처지를 보십시오.
삼성장군으로 군에서는 황제처럼 지냈는데 전역하고 나니
갑자기 하루아침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뒷방 노인네 신세가 된 것입니다.
텔레비젼을 켜면 나오는 것이 온통 예전의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고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는 내용이니 한마디로 살맛이 나겠습니까.
다른 얘기좀 할까요.
여러분 노무현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세상 엄청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금기였던 것들이 이젠 KBS에서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실정입니다. 과거군사독재 시절의 폐해가 방송을 통해
전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그 밑에서 충성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자들의 치부도 속속들이 까발려지고 있습니다.
이땅의 주인은 자신들이라고 하면서 어디를 가든 큰 소리를 치며
떵떵거리던 자들이 이젠 사람들이 알아주기는 커녕 한심한 놈들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처지로 전락하고 마니 그 상실감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더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나라 정보기관은 대표적으로 국가정보원과 기무사(옛 보안사)가
있습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이들 두 정보기관의 영향력은
정말 막강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사실상의 통치권자의 친위부대로서
한국의 요소요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각 말단 관청까지 담당하는 직원을 두고 이들이 관청에 출입하면서
모든 것을 간섭했고 모든 정보는 수집되어 비선을 통해 보고 됐습니다.
국가 최고권력자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이런 역할을 했던 정보기관이 지금 어떻습니까.
이들도 한마디로 살맛 안날겁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다음 좋은 시절 다 간겁니다.
군정보 기관 이야기좀 할까요.
전에는 기무사령관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상관인 국방장관을 제쳐두고
대통령과 독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것 안합니다.
보고할 일이 있으면 직속상관인 국방부장관을 통해 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정보기관이 국방부를 사실상 관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정보기관의 정보수집이 국방부장관을 거치지도 않고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 되고 대통령은 이를 판단으로 장군 인사를 했으니까요.
(장성 인사할 때 인사위원회 거치는 것은 요식행위입니다. 이미 다
정해 놓고 하는 짜고 치는 고스돕입니다.)
전에는 일개 하사관의 사생활까지 정보수집이라는 명목하에 관리 되었고
이런 과정에서 정보기관들은 군고위 간부들의 모든 치부를 알 수 있었고
이 정보가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군 정보기관에서 사실상 군고위장성들을 관리하게 되는 거죠.
예전에는 군고위장성들이 감히 정보기관에 대항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시대가 변해 정보기관의 역할이 본연의 임무로 국한되다 보니
이들도 정말 살맛이 안납니다. 좋은시절 다 간거죠.
옛날에 군 정보기관에 있었으면 어차피 계급장 떼고 다니니
영관급이면 장성하고도 맞먹고 놀았는데 이젠 그야말로 권력도 없고
할일도 없고 하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지요.
예를 정보기관으로 들었지만
이들 수구 기득권은 정말 살맛이 안납니다.
예전엔 지들 세상이었는데 이젠 다 뺏기고 가진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과거가 모조리 부정되는 이런 세상에 무신 살맛이 나겠습니까.
그러니 상실감에 자살하고 거리로 뛰어나와 노무현 물러나라고
발악을 떠는 겁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왜곡된 역사가 바로 잡히고 그들의 치부가 드러나면
앞으로 거대한 저항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대통령 탄핵건도 이런 반동수구의 저항입니다.
다른 수구들은 별다른 저항수단이 없었지만 이땅의 정치수구들은
때 마침 의회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실행에 옮긴 것이 탄핵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의회 쿠데타라고 하는 겁니다.
무력을 이용한 것은 군사쿠데타지만 의회의 권력을 이용해
정통성이 있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아내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을 의회쿠데타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십년간 기득권을 누리며 이땅의 주인행세를 해온 딴나라
국회의원들인데 어느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더니
자신들의 과거가 부정이 되고 치부가 드러나는 과정을 겪으니
얼마나 반발이 심했겠습니까. 참고 참았는데 총선이 다가오니
이게 자신들의 밥그릇과 연관이 되는 겁니다.
똥개들도 밥그릇을 건들면 이판사판 대드는 것입니다.
총선만 없었어도 탄핵은 없었는데 총선이 다가오니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해 무리수를 둔겁니다. 밥그릇 싸움에는 딴나라와
민주당이 따로 없습니다. 민주당의 호남 토호세력도 자신들의
밥그릇이 넘어 가는 것을 보고 딴나라와 공조하게 된겁니다.
이렇듯 수구기득권들은 지금 죽을 맛일겁니다..
대통령 바뀌더니 자신들의 밥그릇이 위태롭고 과거가 송두리째
부정되니 얼마나 속이 뒤집히겠습니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통 자신들의 세상이었고 그것이 영원할 줄
았았는데 하루 아침에 세상이 뒤집혀 자신들의 설자리가 없으니
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습니까.
이들은 그야말로 지옥을 맛보고 있는 중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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