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7시 부산발 서울행 고속철에서 겪은 일이다.
고속철 편의시설을 알고자 안내책자를 뒤적이다 보니 객실내의 TV 모니터나 음악 청취용 이어폰이 있을 것 같
아 지나가는 여자 판매원(홍익회 소속인듯)에게 물어보았더니 여기는 해당사항 없습니다라는 건방진 답변을
들어야 했다. 순간 이어폰 서비스는 특실만 되는구나 알게는 되었지만 여승무원의 무시하는 듯한 말에 분통이 터
져 금테모자를 쓴 남자 승무원에게 그런 뜻을 전했더니 판매원은 고속철 직원이 아니라 어쩔 수 없다며 항의할테
면 하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더욱 열을 받게 됐다. 고속철 승무원의 소속이 어디든 모두가 고객 서비스에 일사불
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도리인데 이렇게 남의 말하듯 하다니 적잖게 놀랐다. 그래서 27일 이런 내용의 글을
철도청에 올렸으나 여태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남자 승무원이 항의하려면 해보라고 한 말이 생각난
다. 이래서는 고속철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 무슨 조치가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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