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국회의원비리 > 흘러간 비리: 전라도 정치패거리의 난투극

박주선,박태영 참석 경찰서장 폭행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후보들이 참석했던 만찬에서
전남 화순 군수후보와 경찰서장이 난투극을 벌여 경찰서장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밤 10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한정식당
석란에서는 민주당 화순보성 박주선의원과 박태영 도지사 후
보,박영준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장,조 모 내과원장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민주당 임호경 화순군수 후보와 김학영 화
순경찰서장이 말다툼을 벌이다 임후보가 김서장에게
폭력을 휘둘러 김서장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
다.

임후보는 지난달 김서장이 금융기관 대책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며 자신의 선거참모가 직원으로 있는 신용금고에 찾아가 행패
를 부린데 대한 보복성 폭행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주선 의원과 박 태영후보는 이자리가 단순한 친목모임이었고
자신들이 자리를 비운사이 발생한 일이라고 발뺌하고 있으나
만찬자체가 선거를 앞두고 마련된데다 경찰서장까지 참석해 단
순친목모임을 넘어선 선거 대책회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서장은 어제 부상때문에 출근하지 못한채 자신의 관사에서
치료를 받았는데도 화순경찰서는 출장으로 처리하고 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않는등 사건은폐에
급급했습니다.

이팔호 경찰청장이 초도순시차 전남경찰청을 방문해 공권력에
도전할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
도 이번사건에 대한 경찰의 처리는 너무나 미온적입니다.

한편 광주지검이 이번사건에 대해 본격진상조사에 나선데이어
임상호 전남경찰청장도 수사를 직접지휘하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로기자 [email protected]

민주당 폭력 사태 해설

경찰서장 폭행 사건을 빚은 민주당전남 화순지구당 모임은 민
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와 경찰서장까지 참석해 선거대책회의 성
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참석자의 대부분이 광주고 출신들이어서 선거를 앞두고
학연을 중심으로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밤 화순경찰서장 폭행사건을 빚은 화순 민주당 모임
술자리는 광주에서 내과병원을 하는 조모원장이 주선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 민주당 화순지구당 당직자 모임이라는 구실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가 합석했지만 경찰서장과 광주전남지역
에서 일년이면 수조원대의 공사를 발주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
청장등 공무원까지 가세해 당차원의 모임이라고 보기 어렵습니
다.

박태영후보는 외부인이 소위 스폰서를 한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만으로도 공당의 도지사 후보로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김학영 화순경찰서장 또한 불법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조사해야
할 경찰서장 신분으로 특정정당원들이 중심이된 술자리에 참석
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취지를 무색케 했습니다.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와 군수후보 지구당 위원장 경찰서장
이리국토유지관리청장등이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술자리를 했
다면 당연히 선거가 중심화제가 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날
모임은 민주당과 경찰이 연대한 선거대책 회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입니다.

더구나 이날 술자리를 주선한 조모원장과 박태영 전남지사 후
보 박주선의원 김학영 경찰서장 익산지방 국토 관리청장등 대
부분 참석자들이 광주고 출신들로 선거를 앞두고 특정고 출신
들이 학연을 중심으로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
고 있습니다.

공당의 도지사 후보와 군수후보가 병원원장를 스폰서로 술자리
를 만들고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조사해야할 경찰서장과 정부
공사 주무부처 공무원이 정당모임에 참석하고 군수후보와 경찰
서장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난투극까지 벌어진 어처구니없
는 사태,

민주당이 광주전남지역이 자신들의 텃밭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자만해 선거판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임영호기자 [email protected]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