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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야음동
작성일 : 03-07-25
조회수 : 473
추천수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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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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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병국의원, 女검사에 '청탁성' 전화 혼쭐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한나라당 최병국(61ㆍ사시9회)이 최근 후배 여 검사에게 ‘청탁성’ 전화를 걸었다가 혼이 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이영림(32ㆍ여ㆍ사시40회) 검사는최근 검찰 내부통신망에 최 의원과 설전을 벌인 사실을 소개했다. 이 검사가 6월말 회계사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하던 중 최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자신을 소개한 뒤 “의뢰인 A씨를 소환하려면 범죄인지서와 소환장을 보내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이 검사가 “정식으로 변호사 선임계를 내시라”고 말하자 최 의원이 “내가 누군줄 아느냐”고 반말을 했고, 이에 이 검사는 “일반 시민들도 검사에게 이러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 의원이 “소환방식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이 검사가 “정식으로 선임계를 내고 항의하라”고 하는 등 설전은 좀 더 이어졌다.
최 의원측은 이날 이 검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인정하면서 “청탁이 아니라 떳떳이 항의하기 위한 전화였는데 오해한 것 같다”며 “청탁을 하려했다면 부장검사나 지청장에게 하지, 직접 수사검사에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 검사는 “사법시험만 30년이 앞서는 대선배인 최 의원이 요즘 평검사들의 바뀐 분위기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일보 2003-07-10 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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