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에서 자료 찾을일이 있어 일주일 넘게 도서관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도서관 문으로 다니지 않고 국회의사당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버스가 그쪽과 가깝게 세워주기 때문이죠. 9시 조금넘어서 도착합니다.
들어갈때 보면 녹색 제복 입으신 분 말고, 자동차 출입 검문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전경인지 의경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제가 요 며칠 계속 국회정문 들어가자마자 듣는말이 뭔줄 아십니까? 상스러운 욕입니다. 그 대문지키시는 분 입에서 나오는. 물론 저한테 하는 욕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지나가는 사람일지언정 아침부터 귀에 욕들어오면 기분 상당히 나쁩니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그렇게 욕을 하시는지, 얼굴 들기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대화에 아예 욕이 절반은 베어있더군요. 그것도 아주 큰소리로. 한두번 들었으면 제가 이런글 올리지도 않습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한 나라의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 일이 비록 사소한 업무일지언정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의 입을 더럽히는 것은 스스로의 명예까지 더럽히는 일이라는걸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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