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가을 기운에 안개가 겉히고 청명한 햇살이 œK아지는 가을이다. 덕분에 맑은 공간너머에 보이지 않던 먼산이 회색빛 윤곽을 뽐내며 시야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을 떠도는 우리내 정치의 인식 수준은 유아기의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한 듯하여 슬픔이 앞선다.
나와 내가 속한 정파와 지역에 득이 되면 그것은 선이요, 실이 되면 악이라 생각하는 유아적 가치관이 판치고 있다. 국가와 세계 지구적 차원의 선이 무엇인지 돌아 보라! 당신들의 마음에 꽉 들어찬 이기적 욕망을 보라! 그러기 위해서 도심의 빌딩과 보대끼는 인파를 벗어나서 대자연의 신선함을 보고 배우고 뉘우치며 수양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이 가을 청명한 바람과 공기의 냄새를 맡으며 들판에 익어 가는 오곡과 숲 속에는 단풍의 단초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야를 크게 갖어라. 그래서 손해 될 것 없지 않는가? 나를 떠나 객관적 입장에서 신중하게 생각하라. 그것이 어른의 사고 아닌가? 나에게 득이 되면 옳고 나에게 손해 되면 그르다는 단순 주관에 의한 이분법적 사고는 유아기 정신의 전형적 형태이다. 그런 부끄러운 정신으로 사이버 공간을 활개치려하느냐?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유아적 가치관으로 세상의 정치를 폄하 하려 하느냐? 참아라 . 참고 수양하라. 그러한 현역의원이 있다면 나라의 수치이다. 유권자는 옥, 석을 가려내는 분별의 능력을 키우고 정치인은 대의를 보아야 한다.
언제까지 국감 장에서 여, 야 의원이 정책보다 감정 싸움이나 하며 국민과 언론의 웃음거리가 되는 정치를 할 것인가. 당사자들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이제는 성인의 객관적 비판능력으로 이나라 정치를 바로 보라! 국민의 바램에 부합하여 민의를 대변하고 민생을 챙기며 민주적 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파와 정당이 있는 곳을 바라보아라. 안개에 가려 뿌옇게 보이지 않던 먼 산이 이 가을에 그 확실한 윤곽을 나타내고 있듯이 그렇게 서있는 정당을 찾아보아라. 그리고 그 정당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키워 나가는 애정을 가져라 이것이 바로 이 나라 국민과 우리의 후손을 위한 미래의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구태의 정당운영 방법은 신물나는 제도이다. 구태의 후보자 낙첨 방식을 민주적으로 개선하라. 구태의 돈 선거를 청산하고 공영선거의 정신을 살려 경선 방법을 개발하라. 유권자의 의식이 병들고 정치가 퇴락하고 신선한 인물의 충원을 근본적으로 막는 구정치의 악습은 이번기회에 완전히 청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특히 통합신당의 성, 패는 여기에 있다는 점 을 잊지 말기 바라며 우리 나라의 모든 정당이 이러한 흐름으로 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보답이고 올바른 정치형태의 초석이 될 것이다. 국민 또한 그러한 제도가 잘 갖추어진 정당을 보고 지지하는 현명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
정당 조직은 선거 때 활동비나 돌리고 금품이나 살포하며 각본에 의해서 후보나 뽑는 퇴행성을 탈피해야 한다. 비리 코낵션이나 양산하고, 사사로운 기득권이나 챙기려고 정당과 선거판을 어슬렁거리는 그러한 지구당이나 정당조직은 안 된다. 새로운 제도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의식이 필요한 이때에 구태의연한 정당은 청산되어야 한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이다. 적어도 통합신당은 이러한 일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창당된 정당이라고 단정한다. 어른을 상대로 한 정치, 어른의 마음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내년의 총선이 되어야겠기에 두서 없이 한말씀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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