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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안심결제'…보안장치 결점 드러나

[SBS TV 2005-07-28 22:07]

<8뉴스><앵커>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이용되는 신용 카드 결제 시스템에는 보안 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안 장치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회사원 설용주씨는 지난 1월 신용카드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가 설씨의 카드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 몰에서 2백만원짜리 컴퓨터를 구입한 것입니다.

[설용주/경기도 성남시 : 지금 그 200만원 청구권 때문에 잠도 안오고, 7-8개월 동안 그 카드사들과 싸우고... 화가 나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부터 접수한 인터넷 신용카드 부정 사용 피해 사례는 66건. 모두 안심 클릭이나, 안심 결제라는 보안 결제 시스템을 거쳤음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행 결제 시스템은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카드 정보만 알면 누구든지 카드를 쓸수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책임이 소비자들에게 있다며 피해보상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 담당직원 : 시스템적으로 결함이 있지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피해회원들 대부분은 조사를 해보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출한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최주호/소비자보호원 금융팀장 : 현재 안심클릭이나 안심결제는 본인 인증으로써는 미흡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공인인증서를 모든 거래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현행 법규상 인터넷상 신용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책임 소재를 규정하는 조항이 없는 점도 소비자들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사용을 안 할 겁니다.

인터넷 사용을 못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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