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영업을 하는 관계로 거래처에서 대금을 동전으로 자주 받게 된다. 거의 주 1~2번은 은행에서 눈치를 보며 동전을 교환 하는데 말일이 다가오면 전후 1주일은 농협에서 동전교환은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 까지 붙어 당장 통장에 잔고를 남겨 두어야 하는 자영업자로서는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난 오늘도 동전 8만원을 교환하러 갔다. 그나마 말일이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는 기대감으로.그런데 직원은 지금이 말일 주라며 처음에는 바꿔 줄 수 없다고 했다가 가져 온것이니 해달라고 하니깐 다음에는 가져 오지 말랜다.
그것도 자기들은 다른 곳에 가져 가서 교환해야 한다며 반갑지 않다는 투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레서 난 동전도 나라에서 발행한 돈이고 은행이 거부를 하면 어디에 넣으란 말이냐며 항의를 하였다. 은행이 말일이라 일이 몰려 동전을 교환하는데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소비자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간에 손님도 많지 않았는데 은행 창구에 온 고객을 맞지 않고 농협이 말일에 처리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애물단지처럼 취급되어지고 있는 동전,말일엔 편리한 지폐만 취급하겠다는 농협의 잘못된 처사가 바로 고쳐지기를 바란다. 아이들에게는 동전 한푼도 소중하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은행에서는 푸대접 하는 현실이 너무 모순이라는 생각에 화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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