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24)씨 등 14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이모(24)씨 등 7명을 구속하고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박모(27)씨 등 4명을 뒤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거제와 창원 등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11개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와 차수리비 등 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나 고등학교 동창생 사이로, 주로 야간에 음주운전을 하거나 한적한 시골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앞서 차를 몰다, 갑자기 급정거를 해 사고를 낸 뒤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급정거했다고 우겨라', '최소 3명 이상이 차에 타고 무조건 3주 이상의 진단서를 받아라'등의 행동요령에 따라, 사기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