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서울시청역 지점에서 500만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았다. 3개월 연체이자 24만5천원 때문에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봉급도 국민은행으로 매월 입금되고 카드도 국민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카드 대금도 연체 없이 꼬박꼬박 내고 있다. 최근까지 계좌에도 잔액이 최소 100만원 이상 남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내가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당연히 고객에게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사전 경고를 휴대폰 문자 메세지나 유선으로 통보했어야 했다. 다니던 직장을 2월부로 휴직하는 바람에 4월에 직장으로 보낸 경고장을 받지 못했다. 그렀다면 최소한 전화로 고객에게 미리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손쉬운 문자메세지라도 남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서민고객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로또로 배부른 국민은행이 신용불량자 양산에 앞장서고 있는가.
국민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이 더 살기 힘든 세상에 어떻게 이따위로 일처리를 하여 고객을 괴롭히고 불편을 줄 수 있는 것일까.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히면 취업,금융거래 중지 등 서민경제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고도 은행이 서비스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국민 서비스는 안중에도 없고 구조조정 반대하며 제 밥그릇이나 챙기고 로또로 전국민에게 사행심이나 부추기기는 것이 국민은행이 하는 짓인가. 국민을 위한 은행인가 은행원 배만 채우는 곳이 국민은행인가. 그래서 요즘 은행들이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서민 고객 서비스는 아예 뒷전이라는 비난을 듣는 것이다.
국민은행 시청역 지점 마이너스 통장 당당자에게 어떻게 하면 카드도 쓸 수 있고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물었다. 직원이 24만5천원 납부하고 전화를 달라고 했다. 즉시 24만5천원 입금하고 전화를 드렸다. 언제쯤 신용불량자에서 삭제되고 카드는 언제쯤 쓸 수 있는 것이야고 물었더니 조금있다 전화로 알려 주겠다며 내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달라 했다.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더니 어떤 남자 직원에게 연결해 주었다. 그 아까운 시간에 나는 다시 처음부터 전후사정을 말하고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따졌다. 남자직원은 개인 신용관리는 고객이 직접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내가 믿고 거래하는 주거래 은행 서비스가 이거 밖에 안되는가. 그러면서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서민들 수수료나 챙기고 앉아있는 것인가. 큰손 고객만 왕인가. 서민 국민은행이 어떻게 해서 컷는가.
귀중한 오늘 하루는 국민은행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병원비, 스포츠용품 구입비, 반찬값, 아파트 관리비, 신문대 등 모두 현금으로 찾아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 고지서도 직장이 아닌 집으로 부쳐 달라고 다시 신청했다.돈보다 소중한 몇시간을 은행에서 허비해야 했다.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린 서민고객 심정을 배부른 국민은행은 알까. 국민은행의 너무나도 무책임한 일처리로 지금 이순간에도 신용불량자는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서민의 아픈 심정은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일까. 이러고도 300만 신용불량자 양산한다고 야단 법석을 떨고 있는 것일까. 지금 이순간에도 나처첨 억울한 신용불량자가 얼마나 양산되고 있는 것일까. 정부의 잘못된 카드 정책에서만 기인하는 것일까. 은행들의 무책임한 태도가 300만 신용불량자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국민 피만 빨아 먹는 국민은행이 대오 각성해야 한다. 주택은행과 합병하여 국민 서비스 질이 한층 좋아졌는가. 주5일 근무로 얼마나 고객들은 불편해 하는가. 금융 서비스업이 주5일 근무를 해야 하는가. 국민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은행원들은 배부르고 서민들이 죽든 살든 신경 안쓰는 것이 국민은행의 고객관리인가. 너무도 답답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다. 정부도 억울한 신용불량자가 없는지 감독.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억울한 신용불량자도 빨리 구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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