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3년 7월 17일 임신 22주째의 몸으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때 가해자차량의 종합보험이 삼성화재에 들어있어서 지금껏 마음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교통사고 환자는 치료도 제대로 받으면 안되고, 신기술의 좋은 수술도 하면 안되는 겁니까?
그 사고로 저희 가족의 생활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당시 16개월이던 큰아이는 연고가 없는 관계로 남의 손을 빌어 여태크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사도 뒷전인체 재 병원뒷바라지 하느라 엉망이 되었고, 저 또한 임신중이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수 없어 고통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아이를 출산하고 2004년 2월 인공디스크 삽입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수술 과정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삼성화재에서 수술동의를 안해주어서 날짜가 계속 미루어지고 있었고 결국 동의해주는 조건으로 내건게 비급여 부분을 저희가 부담하는 거였습니다. 그 금액이 육백만원가량 됩니다.
척추교정수술을 받으면 급여로 진행이 되는데 인공디스크 삽입술은 새로운 치료법이라 아직 급여가 적용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제 나이와 상태를 고려해 권한 수술방법인데 인정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또 비급여 부분이 발생했습니다. 약처방에 비급여가 있어서 저희가 부담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게 약값의 40퍼센트가 넘습니다.
환자인 제가 비급여, 급여를 구분할줄 아는 것도 아니고, 처방전의 어떤부분이 급여, 비급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껏 저희 부담으로 지불한 영수증 합계를 내었더니 팔백만원 가량 되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교통사고 피해자인것도 억울한데 저희가 왜 금전적인 문제까지 이중고를 겪어야 하나요? 임신중 사고로 인해 받은 그 고통을 어떻게 말로다 하지도 못하는데...
지난 5월 삼성화재측에서 합의금으로 제시한 금액이 천 이백만원 가량입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합의금에 제가 말을 잃었습니다. 작년7월부터 저희가 부담한 병원비를 빼고 나면 사백만원가량 되는데. 아이 탁아비로 지불된 금액보다 적은 액수입니다. 그런 사정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 금액을 합의금이라고 제시한 삼성화재 사람들, 그 사람들 가족중에 저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도 그렇게 할까요? 너무도 속상합니다. 사고당시 임신중이던 둘째아이는 어느새 7개월이 다되어갑니다. 날때부터 남의손에 크고 있는 둘째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큰아이도 물론이구요. 엄마 아빠보다 돌보아주는 이모를 더 좋아하는 큰아이를 보면 속이 터질지경입니다. 이런 사정을 뻔히 잘알고 있는 삼성화재에서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습니까?
하도 답답해서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인지세며 서류접수비가 백만원가량 되는데 그것도 저희가 부담했습니다. 지금 신체감정날짜를 기다리고 있는데 또한가지 걱정이 늘었습니다.
신체감정비 삼백만원을 저희가 부담해야 된다는 겁니다.
힘겹게 맞벌이를 하다가 당한 사고라 가계가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사람은 사고보상도 제대로 못받는 현실을 ....
알고나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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