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칭찬하는 게시판은 그냥 들어가고 제안하는 게시판을 주민번호랑 주소랑 모두 적어야 하네요. 이상한 농협 아닙니까?
그래서 여기 부추연에 하소연합니다.
저는 3살, 8살 두자녀를 둔 주부입니다.
푼푼이 생기는 푼돈을 조금이라도 이자 높고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찾아 저축하는게 낙이랍니다.
마침 축협 수지지소의 한 여행원(성함을 몰라서...)의 친절한 상담으로 푼돈이 목돈되는 즐거움에 빠져 있었는데요, 얼마전 새로운 직원으로 바뀌면서 축협가는 길이 불쾌함으로 변해버렀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축협 수지지소의 단골(?)이라고 스스로 여기고 애착같은 게 있었는데... 새로온 여직원은 고객보다는 상급기관의 감사가 더 무서웠는지 감사 운운하며, 땡볕에 땀뻘뻘 흘리며 애 둘 데리고 저금하러 간 저에게 등본을 지참하지 않았으니 안된다더군요. 애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서 그러니 전에 제출한 것으로 갈음하자고 부탁했지만, "애는 데리고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라네요. 애를 맡길 때가 없으니 데리고 다니는 것을...
물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규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읽고, 미소로 양해를 구한다거나 배려해준다는 느낌만 있었어도 저 이렇게까지 서운하지 않았을거예요.
그 직원을 제가 두번 대해 받는데, 두번 다 지나치게 고자세였고, 불쾌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농협이 여러가지 이점으로 금융업계에서 나날이 급성장해 가고있다고 들었는데, 이제 고객 응대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도 그에 준해여 발전해야 되지 않을까요?
차마 이름까지는 올리지 못하지만, 그 여직원때문에 이렇게 거래를 중지하려니 내심 약이 올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른 친절하고 열심인 직원들께 이글이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저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이제 만기가 돌아오는대로 모든 예금을 빼려고 합니다.
그리고 농협은 게시판을 민주적으로 운영했으면 합니다. 칭찬만 하라니 웃읍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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