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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을 다 죽이는 정권
글쓴이 농민의 아들 날짜 2003-02-15 오전 12:38:56 조회 17

정권,들어서기전에 농민 죽이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철폐해야

농민 1천여명, 과일 내던지며 개방농정 규탄

이민숙 기자

<1신>농민 1천여명, 과일 내던지며 개방농정 규탄

△14일 오후 2시경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회원 천여명이 모여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반대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민중의 소리

"11ㆍ13 농민대항쟁의 함성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농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 나라 이 농업을 어떻게 지켜냈습니까?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농민뿐만 아니라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 할수 없습니다."

14일 오후 2시경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각 지역의 농민회 깃발과 '한ㆍ칠레협상 반대'등이 적힌 구호 머리띠를 두른 천여명의 농민들은 김대중 정권이 물러가는 마지막까지 농민들의 분통을 터지게 하고 있다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농업 강대국인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포도등 국내 과수 산업뿐만 아니라축산업의 몰락도 가속화 할 것이다 ⓒ민중의 소리

전국포도회 정재정 회장은 "우르과이라운드 협상이후 농가 부채는 122%가 증가한 방면, 농가소득은 9.7%만이 증가했다"며 "농민의 희생속에 재벌들 배만 채우고 있다"며 개방농정을 규탄했다.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쌀 수매가 2% 인하 정책은 소규모의 자작농을 죽이는 행위이며 이는 전체 농민의 92%를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농업은 지키겠다는 노무현 정권이 인수위차원에서 2% 인하 정책을 발표한 것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기도 전에 농민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열변을 토했다.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ㆍ칠레 지유무역협정 체결 즉각 중단 ▶자유무역협정시 국회는 비준 거부 ▶국회는 추곡수매가의 3% 인상 ▶ 쌀 생산비 보장 ▶WTO 새 협상안 마련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철폐 등을 요구했다.

현재 전농 의장과 각 지역의 농민회 회원 200여명은 각 당대표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한나라 당과 면담을 진행하고 민주당사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그외의 농민들은 정부종합청사로 행진을 했으나 경복궁 근처에서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다.

농민들은 행진 도중 여름내 땀 흘려 경작한 귤과 사과, 배들을 땅바닥에 던지며 김대중 정권의 농업말살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농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15일 공식 체결되는 한ㆍ칠레 정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은 서명이후 오는 4월 국회 비준을 거쳐 6월부터 협정을 발효시킬 예정이다.

△농업포기 농민 말살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즉각 중단하라 ⓒ민중의 소리

2003년02월14일 ⓒ민중의 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new/news_view.html?serial=2960&category=typ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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