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년 추곡수매와 하곡수매 가격을 각각4%씩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국회동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확정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농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지금 농업은 존폐의 위기에서 누구하나 회생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농민들은 무슨작목을 심어야 할지 매년 골머리를 싸매며 매년 적자농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하곡(맥주보리,보리,밀)수매는 농가별 약정물량을 제한하여 계약생산하고 있는데 2002년에는 태풍 루사피해로 인해,2003년에는 태풍 매미피해와 잦은 비로 인한 냉해로 인해 흉작을 거듭하여 농업경영자금(영농자금)도 상환치 못한 농가가 태반이었고,이런 이유로 보리약정물량보다 생산량이 적어 출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1500평 1필지에 겨우 60가마 배정하면 40~45가마(40kg기준)가 생산되었으니까요.
그런데 금년은 다행이 작황이 좋아 1500평 1필지에 약80가마가 생산되었습니다. 문제는 보리 남는 물량을 농가들이 처분하기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주정용과 제과,사료용으로 쓰이고 있는 보리의 잉여생산을 한시적으로나마 정부가 수매물량을 늘렸으면 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농림부에서는 원칙만 이야기하며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2002~2003년 흉작으로 계획보다 적게 수매된 약정물량과 수매물량 차이만큼이라도 수매해주는 역할만이라도 해주십시요.
수입개방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한숨만 나오는 농민들의 입장을 농림부만이라도 앞장서 대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농림부 전 직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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