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강서구 대저 농협 조합원 입니다. 근번 태풍 매미 로 인하여 시설 하우스가 완전 파손 되어 토마토 농사를 완전 실농 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농업을 포기할 지경입니다.
태풍이 지나간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지역 회원조합에서는 피해조사 조차 하지 않고 있어 답답합니다. 저는 토마토 작목 반장을 10년째 하고 있으며 마을 영농 회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행정 기관에서 태풍피해 조사를 여러번 하여 갔습니다. 그리고 동장님께서 위로차 다녀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원조합에서는 작목 반장을 통한 보고 체계와 직원의 피해 조사가 전혀 이루어 지고 있지 않아 저 개인전으로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말로만 상생하는 농협이라 하고 엄청남 피해를 입은 농민은 내몰라라하는 농협의 올바른 자세라 할수 있습니까? 제가 대의원 회의때 조합 경상비 지출이 너무 과다 하여 시정을 요구 한적이 있습니다. 올해도 조합이 흑자 경영을 하였다 하여 조합장과 조합원 몇십명이 두팀으로 나누어 중국 여행을 갔다오고 각종 행사시 지출되는 돈이 엄청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합이 흑자 경영을 하였다하여 조합은 출자금 배당금을 10%를 지급하고 나머지 돈은 모두 써버리는 지금의 조합경영은 결국 태풍피해 같은 재난에는 경상비 지출이 이루어 지지 않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농협 정관에 출자 배당금 10% 이상 지급하지 못하는 조항이 있는지는 몰라도 계속되는 흑자 경영에 경상비 과다 지출은 결코 시정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의에 빠진 조합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 못내 아쉬워 이 글을 옮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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