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산북면 일대 사과농가- 살포 후 가위·야생벌 떼죽음…수정 안돼
▶102농가 예상피해액 40여억…피해보상 촉구
문경시 산북면 일대 100여 가구의 사과 재배농가가 살충제를 사용한 뒤 수정불량으로 꽃대가 착과되지 않고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농가들은 지난달 중순 문경시 산동농협 유통센터가 공급한 B사의 오트란(살충제)을 농업기술센터가 배포한 ‘2006년도 저농약 사과 병해충 방제력’에 나온 대로 개화 20일전인 4월 초·중순에 살포했으나 화분매개 곤충이 활동하지 못해 전체의 90% 이상에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피해 면적이 산북면에서만 20만평(102농가)에 이르고 이에 따른 작황감소로 올 예상피해액만 40여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농가들로 구성된 피해농가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10일 산동농협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제조사와 농약을 공급한 농협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농진청에 해당 살충제의 성분검사를 의뢰함은 물론 타 지역의 유사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산북면에서 6000여평에 걸쳐 사과농사를 짓는 박상준(27·청구리 대책위 부위원장)씨는 “지난달 20일경 농협에서 공급한 살충제를 사과밭에 살포한 뒤 수정이 되어야 할 5월 초·중순에도 사과밭에 매개곤충이 날아들지 않아 수정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인근 마을 신영수(50·전두리 대책위 부위원장)씨는 “해당 농약의 설명서에도 개화전과 개화 후 20일 뒤 농약을 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사과밭에는 살포 후 수정을 돕기 위해 방사한 가위벌 뿐 아니라 야생벌도 떼죽음을 당해 수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동농협 관계자는 “오트란으로 인해 사과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소비자보호원에 피해접수를 했으며 농진청에 농약성분의뢰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렇게 잘못된 농약 공급 때문에 농민들은 영문도 모른체 갑작스레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고개를 떨구고 구고 어깨가 쳐지고 한숨이 나오고...지금 저렇게 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항상 사회는 약자의 편이 아니라 강자의 편...힘없는 농민들은 또 이대로 당해야 하나...
사회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과 농민들..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사태 해결로 그들의 어깨에도 힘을 실어줬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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