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 순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입니다...
제가 이렇게 감히 무례함을 무릅쓰고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할머니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으부터 40여년전 저희 할아버지께서 돈을 아껴서 지금의 농협에 저축을 하셨습니다..
그 돈은 그때 당시의 돈으로 하자면 3만 6천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농협직원이 와서 통장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간 후로는 연락이 끊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돈을 찾았지만 저희 할머니는 찾지 못하셨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선 평생 고생만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두 이미 돌아가시구 지금 안계시구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가족들을 위해 저축하신 돈...
평생 고생하신 할머니께 들여서 이제 별로 남지않은 여정...
편안하시구 행복하게 지내시는게 손녀딸인 저희 소원이자 바램입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지만 꼭 읽어보시고 답장 바랍니다...
할머니께서 요즘 몸이 아프셔서 걱정이 됩니다...
고생 때문에 손가락이 다 갈라져서 반창고로 감고 다니십니다...
그 손가락을 볼때마다 제 마음은 정말 아픕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와 삼촌 두분과 막내 고모께서도 몸이 좋지 않습니다...
아빠는 합병증으로 고생하시고 저희 삼촌 두분과 막내 고모께선 천질을 앓고 계십니다...
그래서 평생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구요...
저희 가족들의 딱한 사정을 봐주시고 꼬옥 돈을 찾게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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