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이란 말은 요럴때 쓰면 딱이구ㅤㄹㅑㅁ
농림부가 18일 내놓은 조사결과다. 조사연구기관인 '21세기 사회경제연구소'에 의뢰, 농어촌 1400가구와 도시 600가구 등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어서 조사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을까.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들은 농어촌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해 4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주민에 대한 삶의 질 만족도가 2005년 37.4%에서 44%로 6.6%포인트 향상됐다는게 농림부의 설명이다. 도시민의 삶의질 만족도는 46.6%로 조사됐다. 도시민이나 농어민의 삶의 질 만족도가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더 나아가 13개 주요항목중 소비생활과 직업, 건강수준과 기초생활여건,생활환경 쾌적성, 가정생활, 이웃과의 관계 등 9개 분야에서의 농어민의 만족도는 도시민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건의료서비스, 대중교통, 교육서비스 등에서 도시민보다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농림부의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13개 항목중 각 항목별로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을 단순히 더한후 이를 다시 13으로 나눴기 때문이다. 삶의 질 만족도를 조사하면서 전체적인 만족도를 물어보는 항목은 빠져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삶의 질 조사 자체가 주관적 조사이기 때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가 이번 조사를 한 목적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투자 방향과 정책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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