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선거 또 '뒷돈 수수
50대 당선자 등 4명 구속
대전지검 공안부는 9일 충남 연기군 동면농협 조합장선거 당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조합장 당선자 윤모(54)씨와 조합원 임모(61)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초부터 선거 전날인 21일까지 임씨를 비롯한 조합원 15명에게 30만~100만원씩 모두 800만원을 건네면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은 윤씨로부터 50만~100만원씩을 받아 이 가운데 10만~20만원을 다른 조합원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심규홍 대전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은 주고받은 돈의 성격에 대해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금품수수가 확인된 만큼 금권선거를 뿌리 뽑는 차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동면농협 외에 금남농협 등 선거에서도 기부행위 등 불법행위가 있었던 사실을 적발,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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